허은아 만난 이재명 "국민 눈높이 맞게 협력해 가자"

라창현 2024. 8. 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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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예방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개혁신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개혁신당이나 더불어민주당이나 야당으로서 정권이 제 길을 잘 가도록 견제·협조하는 것도 같은 일이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서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일도 우리가 함께 또 해야 될 공통의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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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사건' 진상규명에 이견 없어"
허 대표 "원내 대화협의체 구성하자"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예방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예방해 발언하고 있다. 2024.08.21.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개혁신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개혁신당이나 더불어민주당이나 야당으로서 정권이 제 길을 잘 가도록 견제·협조하는 것도 같은 일이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서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일도 우리가 함께 또 해야 될 공통의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께서 각별히 관심 두고 계신 '채상병 특검법' 부분에서는 약간 다른 측면도 있어 보이기도 한다"면서도 "대체적으로는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이견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허 대표는 "제1야당 대표다운 말씀이셨다라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사실 이 대표님과는 생각이 다른 부분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만나서 토론하고 설득하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이 정치 아니겠느냐' 조금 전에도 그런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몸소 소통하는 행보를 보여주시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 정당을 포괄하는 대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허 대표는 "국회가 정쟁에서 벗어나서 정상화가 되려면 양당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정당도 하나 필요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그게 어렵다면 원내 8개의 정당을 모두 포괄하는 대화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양당 대표 간 만남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과 야당, 그리고 국회 구성원들이 서로 대화·토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지 공감대를 가지고 대화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도 "이 대표께서 제3지대 역할에 대한 주문을 해줬다"면서 "정쟁이 아닌 화합과 공생의 정치를 같이 펼쳐나가자고 말해주셨다"고 했다. 이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민주당이 대승적으로 수용하는 거에 대해 개혁신당으로서는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허 대표가 모두발언에서 '대화 협의체'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조 수석대변인은 "전체적으로 우리 국회의 각 정당끼리 서로 대화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만들어졌고, 어떤 형식이든지 간에 서로 긴밀하게 대화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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