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민생지원금 28일 재표결"… 회담 앞두고 기싸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여야 대표회담을 앞두고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재표결을 예고하며 국민의힘을 거듭 압박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이 서민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이미 증명된 바 있다. 민주당은 해당 법을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할 것"이라며 "대안도 없이 상대 주장을 무조건 부정하는 마인드로는 정상적 국정 운영이 쉽지 않다. (정부와 여당은) 말로만 민생을 얘기하지 말고 실효성이 있는 대안을 내달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본 마음만 신경써"
회담방식·의제 신경전 와중
수위높은 발언으로 여권 압박
韓 "생중계 왜 불쾌해하나"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여야 대표회담을 앞두고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재표결을 예고하며 국민의힘을 거듭 압박했다. 양당은 이날도 대표회담 방식과 의제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가면서 오는 25일 회담 직전까지 팽팽한 주도권 싸움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이 서민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이미 증명된 바 있다. 민주당은 해당 법을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할 것"이라며 "대안도 없이 상대 주장을 무조건 부정하는 마인드로는 정상적 국정 운영이 쉽지 않다. (정부와 여당은) 말로만 민생을 얘기하지 말고 실효성이 있는 대안을 내달라"고 말했다. 정부·여당이 선별적 지원에 동의하면 협의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자꾸 현금 살포 운운하던데, 정확히 말하면 전 국민에게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것"이라며 "현금을 만져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코로나 응급 환자가 한 달 새 네 배 급증했다고 한다. 이런데도 우리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위를 신경 쓰는 게 아니고 '일본의 마음'만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은 뒤 "정부와 여당이 의료대란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민생회복지원금이 이 대표의 지난 4월 총선 공약이었던 만큼 22대 국회에서 관철시키겠다고 주장해왔다. 다만 법안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상황이어서 재표결을 하더라도 현재 의석수상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이후에도 법안을 재발의해 여론전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여야는 이날 대표회담 준비에 착수했으나 국민의힘이 공개적으로 언급했던 '생중계'를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굉장히 지엽적인 문제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며 "회담이 아니라 대선후보 TV 토론 같은 것을 상상한 것 아닌가 싶다"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상습적인 말 바꾸기가 국민 앞에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면 (생중계를) 마다할 명분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동훈 대표도 이날 "논의 과정 그리고 어떻게 사안들을 보고 있는지에 대해 국민께서 보시는 게 저는 불쾌할 일도 아니고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여당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등장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대선 TV토론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회담 생중계는 안 한다"며 "회담이 이벤트처럼 돼선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김현·전용기 의원을 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민주당 대외협력위원장엔 김현정 의원을 발탁했다. 이정문 의원을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으로 임명했고, 임광현·안도걸 의원에겐 상임 부의장을 맡겼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는 정을호·박선원 의원을 발탁했다.
[곽은산 기자 / 박윤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싸게 내놔도 천대받았는데”…10억 육박해도 서로 사겠다고 난리난 아파트 - 매일경제
- “그럴 자격 있어”…‘열애 인정 2주만에 이별’ 배우 황정음 의미심장 한마디 - 매일경제
- 부산 찾은 ‘이재용 관찰’하던 사장님…이것 먼저 바꾸더니 매출이 ‘쑥’ - 매일경제
- “밀린 임금 812억 달라”…스페인 간 음바페 요구에 PSG의 답변 - 매일경제
- “집안에 새카만 곰팡이 가득”…벤츠 전기차 화재·폭발, 3주째 ‘난민 생활’ - 매일경제
- “SNS에 사진 좀 올리지 말아주세요” 백숙식당 황당한 요구…이유가 - 매일경제
- “필리핀 원정도박하다 노숙자까지 됐는데 ”...22년째 기부천사 찬사받는 황기순 - 매일경제
- “우리 아이 돌반지 아직 안 팔았지?”…전세계에서 찾는 이것, 가격이 무려 - 매일경제
- “가을 꽃게 반값” 대형마트 3사 비교해보니...롯데마트가 가장 저렴 - 매일경제
- ‘첫 IL행’ 김하성 “5일 만에 복귀 생각했지만, 가을야구 생각해 받아들였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