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당대표 회담 실무협의 또 불발…생중계 두고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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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담을 위한 여야 실무협의가 전날에 이어 21일에도 불발됐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정이 잘 안 맞아서 (실무협의를 못 했다)"고 전했다.
양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전화 통화를 통해 실무협의를 위한 일정 조율에 재차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결국 당대표 회담 실무협의는 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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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박소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담을 위한 여야 실무협의가 전날에 이어 21일에도 불발됐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정이 잘 안 맞아서 (실무협의를 못 했다)"고 전했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도 "오늘 일정이 서로 안 맞아서 안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
양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전화 통화를 통해 실무협의를 위한 일정 조율에 재차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들은 전날(20일) 실무협의를 할 예정이었지만 신경전만 벌이면서 논의 테이블에 앉지 못했다. 박 비서실장이 한 언론을 통해 여야 대표 회담을 처음부터 끝까지 생중계로 진행하자고 제안하자 이 비서실장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결국 당대표 회담 실무협의는 열리지 못했다.
양당은 이날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치열한 기싸움을 주고받았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여야 대표가 대화하는 걸 보는 게 불쾌할 일은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공개 정책 대화를 요구했다. 생중계를 반대할 명분이 없다"며 재차 여당이 제안한 형식을 수용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반면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회담이 아니라 대선 후보 TV 토론 같은 걸 상상하신 게 아닌가 싶다"고 비꼬았다. 그는 또 "(한동훈 대표가)대표로서 자산이 없고 대선 후보로서 자산이 있기 때문에 TV 토론을 통해 이재명 대표와 비슷해지지 않을까 기대했나"라고 말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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