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토트넘…"언젠가 팬으로 돌아올게" 19년 성골 마지막 인사

김건일 기자 2024. 8. 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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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스터시티 유니폼을 입은 올리버 스킵이 구단 관계자들과 동료들 그리고 팬들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레스터시티와 토트넘이 이적을 발표한 20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소년 시절 구단에서 놀라운 18년을 보내고 작별 인사를 할 때가 됐다"고 운을 뗐다.

무리뉴 전 감독은 스킵이 노리치시티로 임대되어 있었을 때 "차기 토트넘 주장감"이라고 큰 기대를 감추지 않았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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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스터시티 유니폼을 입은 올리버 스킵 ⓒ레스터시티FC S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스터시티 유니폼을 입은 올리버 스킵이 구단 관계자들과 동료들 그리고 팬들을 향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레스터시티와 토트넘이 이적을 발표한 20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소년 시절 구단에서 놀라운 18년을 보내고 작별 인사를 할 때가 됐다"고 운을 뗐다.

"2006년 5살에 여행을 시작한 뒤 오늘 2024년이 됐다. 잊지 못할 특별한 기억들이 너무 많다. 이 구단에서 100경기 넘게 뛴 것은 엄청난 영광이자 특권"이라고 고마워했다.

계속해서 "마지막으로 팬들과 동료들, 스태프, 그리고 회장님에게 나에게 해준 모든 것에 대단히 감사했다는 인사를 전한다"며 "언젠가 팬으로 돌아오겠다. COYS(Come on you spurs)"라고 응원했다.

▲ 유스 시절부터 토트넘에서만 11년을 뛴 올리버 스킵이 레스터 시티로 이적한다. 레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해선 전력 보강이 절실했다. 비교적 싼 가격에 프리미어리그 검증이 끝난 베테랑 자원을 원했고, 스킵이 눈에 들어왔다. 토트넘에서 뛴 시간과 별개로 스킵의 팀 내 입지는 불안했다. 지난 시즌부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곤 토트넘 중원에 나이 어린 유망주들이 대거 새로 들어오며 더 위축됐다. 손흥민의 오랜 동료였던 스킵은 이제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한다.

토트넘 유스팀에서 손꼽히는 재능이었던 스킵은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꾸준하게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2020-21시즌 챔피언십 노리치시티로 임대되어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 승격을 이끌고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주제 무리뉴 감독에 이어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도 중용받으며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등과 토트넘 중원을 책임졌다.

무리뉴 전 감독은 스킵이 노리치시티로 임대되어 있었을 때 "차기 토트넘 주장감"이라고 큰 기대를 감추지 않았던 선수다.

콘테 감독도 스킵에 대해 "토트넘 현재와 미래가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선수는 정말 어리다. 개선할 여지가 정말 많다. 엄청난 열정과 마음, 영혼을 갖고 경기했다. 그 점이 중요하다. 그가 고작 21세이지만 경기할 자격이 있다는 점에서 나에겐 중요한 부분이다. 스킵이 정상급 미드필더가 되려면 계속해서 훈련해야 한다. 토트넘을 위해, 그리고 현재와 미래를 위해 중요한 선수가 되고자 하는 의지가 그에게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 유스 시절부터 토트넘에서만 11년을 뛴 올리버 스킵이 레스터 시티로 이적한다. 레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해선 전력 보강이 절실했다. 비교적 싼 가격에 프리미어리그 검증이 끝난 베테랑 자원을 원했고, 스킵이 눈에 들어왔다. 토트넘에서 뛴 시간과 별개로 스킵의 팀 내 입지는 불안했다. 지난 시즌부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곤 토트넘 중원에 나이 어린 유망주들이 대거 새로 들어오며 더 위축됐다. 손흥민의 오랜 동료였던 스킵은 이제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한다.

하지만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 등 같은 포지션에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파트너였던 호이비에르와 함께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 24경기에 출전했지만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다. 게다가 이번 시즌엔 루카스 베리발과 아치 그레이까지 같은 포지션에 전도유망한 신성 두 명이 가세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으로 강등당한 뒤 지난 시즌 승격에 성공한 레스터시티가 스킵을 필요로 했고 빠르게 이적 작업을 진행했다.

양 구단이 이적료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2000만 파운드에 옵션 500만 파운드에 이르는 적지 않은 금액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토트넘에 큰 수익을 안기고 떠난 셈이다.

▲ 토트넘 구단도 올리버 스킵을 향한 작별의 메시지를 남겼다. ⓒ토트넘 홋스퍼 SNS

흥미롭게도 레스터 시티는 이미 토트넘 출신 선수를 영입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레스터 시티는 챔피언십으로 강등당한 뒤 토트넘 성골 유스인 해리 윙크스를 영입했다. 윙크스는 역시 스킵과 마찬가지로 한때 토트넘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미드필더로 평가받았지만,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지 못한 채 토트넘을 떠나야 했다.

놀랍게도 윙크스는 레스터 시티 승격의 일등 공신 중 한 명이 됐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48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는 등 레스터 시티의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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