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랐을 때 팔자" 서학개미, 레버리지ETF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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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최근 미국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미국 주요 반도체주가 급락한 틈을 타 매수한 종목에 대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8월 14~20일)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셰어스 ETF(SOXL)'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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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장 이후 반등한 틈타
일주일간 1335억 순매도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최근 미국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미국 주요 반도체주가 급락한 틈을 타 매수한 종목에 대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8월 14~20일)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셰어스 ETF(SOXL)'였다.
SOXL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주요 반도체주를 담은 'ICE 반도체지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종목으로, 일주일 만에 순매도 1억3740달러(약 1335억원)가 몰렸다. 해당 종목이 최근 급격한 시세 변동을 겪으며 국내 투자자가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승승장구하던 SOXL은 이달 초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급락하면서 7일(현지시간) 주당 26.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후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이 종목 역시 상승세를 타며 20일에는 40.09달러까지 오른 상태다.
이에 네이버페이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일(한국시간) 국내 투자자의 SOXL 평균 수익률은 -18.70%에 불과했으나, 21일 기준으로는 1.67%로 반등했다. 또 최근 달러 가치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환차손을 보기 전에 매도하는 경향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이유로 다른 주요 레버리지 ETF에도 매도세가 몰리고 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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