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중기지원금 첫 출연…일·가정양립 힘보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한 일·가정 양립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금융권이 힘을 보태고 나섰다.
신한금융그룹은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중소기업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1일 저고위와 신한금융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중소기업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대중소상생협력기금' 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중기 상생 위해 100억 쾌척
대체인력 지원 육아휴직 촉진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한 일·가정 양립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금융권이 힘을 보태고 나섰다. 신한금융그룹은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중소기업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구 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이 첫걸음을 뗀 것이다. 21일 저고위와 신한금융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중소기업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한 대중소상생협력기금' 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대기업 중 1호 출연이다.
업무협약에는 신한금융이 대중소상생협력기금에 100억원을 출연하고 일·가정 양립 지원 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6월 정부는 저출생 대책을 발표하며 중소기업 근로자의 실질적인 일·가정 양립 여건 조성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사용 시 지원되는 대체인력지원금은 월 8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인상했다. 육아휴직을 사용할 때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정부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자발적으로 협력기금을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신한금융이 이 같은 상생협력의 첫 단추를 끼운 것이다.
출연금은 중소기업 대체인력지원금으로 쓰인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인력 공백과 비용 부담으로 육아휴직 등 육아지원제도 사용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지난해 고용노동부의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에 따르면 근로자의 49.6%는 육아휴직 사용 시 업무 공백에 대한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관리자들 역시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동료 및 관리자의 업무 과중'(25.3%)을 1순위로 꼽았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육아휴직이 가능하지만 대체인력을 뽑지 않아 팀원들이 업무를 분담한다"며 "육아휴직자 입장에선 부담과 죄책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신한금융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앞으로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과 가족 친화 인증기업 선정 등에 이런 내용을 반영하고 각종 경제단체 회의체에도 사례를 공유해 알릴 계획이다.
[류영욱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싸게 내놔도 천대받았는데”…10억 육박해도 서로 사겠다고 난리난 아파트 - 매일경제
- “드라마 광고 적극적으로 찍겠다”…‘운동선수’라던 김예지, 마음 바꾼 이유 - 매일경제
- “밀린 임금 812억 달라”…스페인 간 음바페 요구에 PSG의 답변 - 매일경제
- 부산 찾은 ‘이재용 관찰’하던 사장님…이것 먼저 바꾸더니 매출이 ‘쑥’ - 매일경제
- “SNS에 사진 좀 올리지 말아주세요” 백숙식당 황당한 요구…이유가 - 매일경제
- “만남 거절했다”…장미란과 비공개 면담 안세영, 협회조사 불응한 이유 - 매일경제
- “필리핀 원정도박하다 노숙자까지 됐는데 ”...22년째 기부천사 찬사받는 황기순 - 매일경제
- “가을 꽃게 반값” 대형마트 3사 비교해보니...롯데마트가 가장 저렴 - 매일경제
- “우리 아이 돌반지 아직 안 팔았지?”…전세계에서 찾는 이것, 가격이 무려 - 매일경제
- ‘첫 IL행’ 김하성 “5일 만에 복귀 생각했지만, 가을야구 생각해 받아들였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