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쟁 조폭 협박한 ‘안양 타이거파’ 조직원 8명 구속기소

원동희 2024. 8. 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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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 일대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안양타이거파'의 20대 조직원들이 다른 폭력단체 조직원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1월 경쟁 관계에 있던 수원 남문파 조직원 B 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가 속한 안양타이거파는 1986년 안양 일대에서 결성된 폭력 조직으로, 2016년쯤 40여 명이 폭행 등 혐의로 대거 검거돼 세력이 위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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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 일대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 ‘안양타이거파’의 20대 조직원들이 다른 폭력단체 조직원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 형사2부(기노성 부장검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28살 A 씨 등 8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1월 경쟁 관계에 있던 수원 남문파 조직원 B 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같은 조직원인 A 씨가 B 씨로부터 폭행을 당하자 단체로 집결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가 속한 안양타이거파는 1986년 안양 일대에서 결성된 폭력 조직으로, 2016년쯤 40여 명이 폭행 등 혐의로 대거 검거돼 세력이 위축됐습니다. 그러다 2019년 이후 20대 조직원을 신규 영입하며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번에 기소한 조직원 중 일부는 가슴 부위에 한글로 ‘타이거’라는 문신을 새길 정도로 조직에 대한 강한 충성심을 보였다”며 “교도소에 수감된 선배 조직원들에게 영치금을 입금하고 주기적으로 면회하며 ‘징역수발’을 하는 등 조직 기강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이 대규모 폭력 사태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폭력조직 집단행동 자체의 중대성과 위험성, 죄질을 고려해 조직원들을 대거 구속했다”며 “앞으로도 조직폭력 활동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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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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