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한에 '침략은 곧 정권 종말' 확실히 인식시켜야"

김태영 기자 2024. 8. 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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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적화통일을 꿈꾸며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는 북한 정권에게 '침략은 곧 정권의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의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 정권은 언제든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집단"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의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저들의 오판을 막을 수 있다"며 "전 장병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겠다는 신념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019년 제1, 3 야전군을 통합해 지상작전사령부가 창설된 이후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방문한 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UFS 연습은 국가총력전 수행태세를 점검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강화시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며 "복합 도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 부처들과 긴밀히 공조해 국가총력전 수행 태세를 확고히 다져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한미 장병들이 연합방위태세의 근간이며, 한미동맹의 핵심"이라고 말하면서 미군 장병들에게도 각별히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손식 지상작전사령관으로부터 북한 위협에 대비한 군사대비태세와 UFS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 상황을 보고받고, 전투작전본부 내 작전실에서 연습에 참가하고 있는 한미 장병 70여 명과 일일이 악수하고 격려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사진 촬영 뒤 "평화는 늘 전쟁을 대비하고 준비할 때 주어지는 것"이라며 "절대로 공짜 평화라는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서 전투작전본부 옆에 있는 대화력전수행본부를 방문해 우리 군의 대화력전 수행체계에 대해 보고를 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쟁 발발 초기에는 장사정포와 미사일기지 제압이 가장 중요하다"며 압도적인 화력대비태세를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 순시 현장엔 군에서는 손식 지상작전사령관,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 강신철 한미연합군부사령관 등이, 대통령실에선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장관,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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