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방어훈련 올해도 비공개 진행…'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김민관 기자 2024. 8. 21. 17:48
군 당국이 오늘(21일) 비공개로 '동해영토 수호훈련(독도 방어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다섯 번째 훈련인데, 앞선 네 차례 훈련도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오늘 훈련엔 해군·해경 함적 3~5척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매년 두 차례 독도 인근에서 독도 방어훈련을 해왔습니다. 1986년 처음 시작됐고, 2003년부터 매년 두 차례 정례적으로 실시됐습니다.
다만 훈련 규모와 공개 여부는 그때그때 달랐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8월에는 이지스함 세종대왕함(7,600톤급) 등 함정 10여 척과 F-15K 전투기 등 항공기 10대, 해군 UDT/SEAL 등 특수부대까지 투입해 공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도 광개토대왕함(3,200톤급)과 P-3C 해상초계기, 해병대 전력 등을 동원해 공개훈련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 군의 독도 방어훈련 사실이 알려질 때마다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현 정부 들어 모든 독도 방어훈련이 비공개로 진행된 것도 이러한 일본의 반발을 의식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6일 "(과거사 문제 사과에서)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다. 마음이 없는 사람을 억지로 다그쳐 사과를 받아내는 것이 과연 진정한가"라고 말해 야당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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