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짝사랑 실패로 끝났다…갤러거 ATM 훈련장에서 포착

김건일 기자 2024. 8. 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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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를 향힌 토트넘 홋스퍼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짝사랑'은 실패로 끝나게 됐다.

토트넘뿐만 아니라 여러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은 갤러거의 행선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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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한 코너 갤러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이적이 확정적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첼시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를 향힌 토트넘 홋스퍼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짝사랑'은 실패로 끝나게 됐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1일(한국시간) 갤러거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과 훈련하는 영상을 포착해 공개했다.

영상에서 갤러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훈련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들과 같은 트레이닝 복을 입고 자연스럽게 훈련했다.

갤러거는 첼시 주장이자 주전으로 지난 시즌 활약했지만 첼시와 계약 만료가 가까워지면서 이적 가능성이 떠올랐다. 지난해 12월 영국 데일리메일은 첼시가 갤러거를 떠나보낼 수 있다는 소식을 다루며 "첼시는 갤러거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았으며 협상이 진행될 조짐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첼시는 갤러거가 요구하는 최장 8년 재계약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코너 갤러거가 처음으로 완전 이적 형태로 첼시를 나간다. 유스 출신부터 지금까지 첼시 소속으로만 선수 생활을 이어 왔고 지난 시즌 첼시 주축으로 활약한 갤러거의 충격 이적이다. 갤러거가 첼시의 3년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후 사이가 급격히 냉랭해졌다.

갤러거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토트넘과 연결돼 왔다. 폭발적인 활동량이 장점인 전천후 미드필더로 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상대를 압박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펼칠 전술에 적합할 것이라는 분석이 따랐다.

토트넘이 갤러거를 영입하려는 또 다른 이유는 홈그로운 자격이었다. 갤러거는 잉글랜드에서 태어나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첼시 유스팀에 몸 담은 덕분에 홈그로운 자격을 갖고 있다. 1군에 외국 선수가 많은 토트넘은 유럽 대항전 출전을 대비하기 위해 홈그로운 선수 영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같은 이유로 조 하트를 영입했고, 지난 시즌엔 베테랑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 영입으로 홈그로운 조건을 채웠다. 외국인 선수가 많은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기 때문에 홈그로운 선수를 필요로 한다.

▲ 코너 갤러거가 처음으로 완전 이적 형태로 첼시를 나간다. 유스 출신부터 지금까지 첼시 소속으로만 선수 생활을 이어 왔고 지난 시즌 첼시 주축으로 활약한 갤러거의 충격 이적이다. 갤러거가 첼시의 3년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후 사이가 급격히 냉랭해졌다.

토트넘은 꾸준히 갤러거 영입설이 제기됐던 팀이지만 '런던 라이벌'이라는 점이 문제가 됐다. 첼시 팬들은 갤러거를 런던 라이벌 팀으로 보내선 안 된다고 항의했다. 첼시와 갤러거 역시 토트넘으로 이적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토트넘뿐만 아니라 여러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은 갤러거의 행선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무 오모로디온과 맞교환 하는 조건으로 양 구단이 계약에 합의했다. 갤러거는 마드리드로 이동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입단식만 기다렸다.

그런데 오모로디온이 첼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이적이 없던 일이 됐다. 갤러거는 마드리드에서 런던으로 돌아왔다.

▲ 코너 갤러거가 처음으로 완전 이적 형태로 첼시를 나간다. 유스 출신부터 지금까지 첼시 소속으로만 선수 생활을 이어 왔고 지난 시즌 첼시 주축으로 활약한 갤러거의 충격 이적이다. 갤러거가 첼시의 3년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후 사이가 급격히 냉랭해졌다.

그러자 토트넘으로 이적설이 재점화됐다. 이적 시장 전문가 제임스 올리는 ESPN을 통해 "토트넘은 오랜 기간 갤러거 상황을 주시했다. 토트넘은 아직 공식 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클럽이 움직일 때마다 아스톤 빌라가 접근했고, 최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관심을 보였다"며 "다니엘 레비 회장이 협상 전략을 최대한 활용해 마지막 순간에 저렴한 가격으로 데려온다면 그건 엄청난 전략이 될 수 있다. 현재로서 가능성이 낮지만 레비 회장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일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도 첼시가 토트넘과 협상하는 일은 없었다. 반대로 아틀레티코가 다시 갤러거 영입에 나섰고, 오모로디온이 아닌 주앙 펠릭스와 스왑 딜로 거래를 성사시켰다. 펠릭스는 첼시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고 입단식만 남겨두고 있다.

토트넘은 여전히 6번 또는 8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 유벤투스 미드필더 마누엘 로카텔리와 울버햄턴 원더러스 미드필더 주앙 고메스와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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