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역 플랫폼서 총격…1명 사망
김경희 기자 2024. 8. 21. 17:45
▲ 20일(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발생한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독일에서 가장 붐비는 기차역으로 꼽히는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2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ARD방송 등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밤 9시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9번 선로 앞 플랫폼에서 27세 남성이 총알 여러 발을 맞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습니다.
54세 남성 총격범은 현장에서 도주하려다 체포됐습니다.
목격자는 "한 남자가 (피해자에게) 다가가 네댓 발을 발사했으며 (피해자가) 쓰러진 뒤에도 계속 쐈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철도·항공교통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에서 중앙역을 이용하는 승객은 하루 45만 명에 달합니다.
이번 사건은 기차역 등 공공장소에서 급증하는 강력사건으로 치안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독일 연방경찰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역사와 공항· 국경지대·축구경기장 등 연방경찰 담당구역에서 발생한 형사사건은 모두 79만 245건으로 2022년에 비해 12.5% 늘었습니다.
독일 내무부는 지난 12일 공공장소에서 흉기 소지를 제한하는 무기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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