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관련 기사·영상 댓글 4개 중 1개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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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에 실린 5·18 민주화운동 관련 기사나 영상에 달린 댓글 4개 중 1개가 부적절한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최근 2년간 5·18 관련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 1만1천111건 중 24.18%(2천687건)가 5·18을 왜곡하거나 폄훼하는 내용이었다.
'5·18 망언'을 키워드로 검색한 네이버뉴스의 댓글에서도 부적절한 사례는 4개 중 1개 꼴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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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포털에 실린 5·18 민주화운동 관련 기사나 영상에 달린 댓글 4개 중 1개가 부적절한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5·18 기념재단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4년 미디어 모니터링 결과 발표 및 토론회'를 열어 포털뉴스 모니터링 및 댓글 데이터 분석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최근 2년간 5·18 관련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 1만1천111건 중 24.18%(2천687건)가 5·18을 왜곡하거나 폄훼하는 내용이었다.
이 가운데 북한군이 남한에 침투해 폭동을 일으켰다는 '북한군 개입설'이 80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짜 유공자 622건, 무장폭동 440건, 지역혐오 434건, 이념(좌파) 비난이 383건에 달했다.
'5·18 망언'을 키워드로 검색한 네이버뉴스의 댓글에서도 부적절한 사례는 4개 중 1개 꼴로 파악됐다.
최근 5년간의 댓글 2만5천35건 중 25.63%(6천417건)에서 5·18을 왜곡·폄훼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런 부적절한 댓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표현은 '유공자'로 총 2천232번 언급됐다.
이어 '광주', '명단', '국민', '북한' 순으로 빈도가 높았다.
5·18 민주화운동과 무관한 '천안함'도 404번 언급되는 등 5·18을 이념적으로 접근하며 비난한 내용도 확인됐다.
5·18 기념재단 관계자는 "근거 없는 비난 댓글이 5·18 희생자에 대한 기본권 침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발언들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인공지능 딥러닝 모델을 연구해 왜곡·폄훼를 차단하고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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