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고아성 '한국이 싫어서'…"어려운 청춘에게 전하는 응원과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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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나오는 인물들뿐 아니라 한국 사회는 각자의 위치에서 저마다의 지옥을 품고 살아가는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 인물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고 다들 저마다 어려움을 갖고 있죠.
영화 '한국이 싫어서'의 시사회가 오늘(21일) 오후 2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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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나오는 인물들뿐 아니라 한국 사회는 각자의 위치에서 저마다의 지옥을 품고 살아가는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속 인물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고 다들 저마다 어려움을 갖고 있죠. 이것이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영화를 작업했습니다.(장건재 감독)
어려운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 한 편이 관객을 찾아온다.
영화 '한국이 싫어서'의 시사회가 오늘(21일) 오후 2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연출을 맡은 장건재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아성, 주종혁, 김우겸이 참석했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 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장강명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직장, 연애, 결혼, 노후 문제 등 어려움에 부딪힌 청년들의 삶을 그려낸 원작은 2015년 출간 당시 이른바 대한민국을 떠나고 싶다는 '탈조선' 현상과 맞물려 청년 독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었다. 영화 역시 지난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장건재 감독은 앞서 '한여름의 판타지아',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 등의 작품으로 평단의 호평을 끌어냈던 바, 이번에는 소설에 새로운 설정과 캐릭터를 구축해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만들어냈다.
이날 장 감독은 "2015년도에 출간됐던 해에 책을 읽고 영화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직감적으로 들었다. 이후 2016년도 초에 출판사에 연락을 해서 판권을 알아봤다. 소설 속 계나가 일상을 돌아보고 삶을 환기하는 과정을 영화로 그려보고 싶었다"라고 연출 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계나에게 '살아 남아야한다' ' 살아있어라' 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전했다. 영화가 우리 사회에 모든 담론을 담고 있지 않지만 관객들에게도 응원의 메시지가 되는 작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라고 덧붙였다.
주인공 계나를 맡아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가 고민하고, 도전과 성장을 거듭하는 20대의 초상을 그려낸 고아성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작품을 선택했다고. 그는 "그동안 선택했던 영화들처럼 꼭 제가 해야만 할 것 같았다. 직장 생활을 7년 정도 하며 사회초년생이 갖는 열정이 지난 20대 후반의 지친 여성상을 그려보고 싶었다"라고 작품을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작품에서 한국을 떠나 뉴질랜드에 정착하며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한 바, 이처럼 다채로운 캐릭터 변신 과정에 대한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아성은 "계나의 수년간의 시간을 담기 위해서 한눈에 보이는 변화를 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교포 메이크업이나 뉴질랜드에서 생활한다면 기본적인 피부부터 달라지지 않을까 해서 실제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태닝하기도 했다"라고 캐릭터 준비 과정을 전했다. 또한 의상 역시 전부 뉴질랜드 현지에서 구입했다며 "스태프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그 모습을 구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렸다.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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