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속 도시' 선언한 광주 종합터미널 개발 청사진은

손상원 2024. 8. 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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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종합버스터미널 일대 부지를 사들인 광주신세계가 백화점, 특급호텔, 터미널 등을 집약한 개발 구상을 제시했다.

도심 복판 대규모 랜드마크 조성을 예고하면서 지역에서는 초고층이라 할 만한 40층 대 건물 건립 등 계획안에 대한 광주시와의 협상 추이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21일 광주 종합 버스터미널 복합화 사업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사업 면적은 서구 광천동 10만1천150㎡로 현재 터미널, 신세계 백화점, 문화·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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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특급호텔·터미널·주거시설 조성…40층대 건물 밀집
사업 계획·공공기여 협상 추이, 도시철도 등 교통대책 주목
광주 터미널 개발 조감도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도심 종합버스터미널 일대 부지를 사들인 광주신세계가 백화점, 특급호텔, 터미널 등을 집약한 개발 구상을 제시했다.

도심 복판 대규모 랜드마크 조성을 예고하면서 지역에서는 초고층이라 할 만한 40층 대 건물 건립 등 계획안에 대한 광주시와의 협상 추이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21일 광주 종합 버스터미널 복합화 사업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사업 면적은 서구 광천동 10만1천150㎡로 현재 터미널, 신세계 백화점, 문화·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선 곳이다.

광주신세계는 백화점 확장, 터미널 지하화와 함께 특급호텔, 교육·의료·주거복합 시설을 신축하기로 했다.

총사업비는 2037년까지 4조4천63억원,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으로 생기는 이익의 일부를 내놓는 공공기여 금액은 토지 감정평가 결과에 따른 변동 가능성을 전제로 983억원 현금 납부 안을 제시했다.

전체 조감도에는 왼쪽부터 9층 백화점 본관과 7층 신관, 47층 업무시설, 43층 숙박시설(특급호텔), 47층 주거복합 시설 3동이 담겼다.

중앙에 자리 잡을 터미널은 지하로 배치하고 지상에는 7천500평 규모 녹지 공간(포레스트 가든)을 조성한다.

확장한 백화점, 친환경 보행 네트워크, 예술과 문화, 업무 공간, 특급호텔, 통합 예방의료센터 국제학교, 현대화한 터미널 등을 한데 모아 일상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도시 속 도시'를 전체 개발 방향으로 설정했다.

광장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터미널을 중심으로 모든 시설을 연결해 지하에도 복합문화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신세계 측은 밝혔다.

광주신세계는 1단계로 2026년 1월부터 2028년 10월까지 백화점(신관) 신축, 힐링가든 조성을 추진하고 2단계로 2033년 8월까지 터미널과 교육·의료·숙박·상업시설을 신축하겠다는 로드맵을 내놨다.

주거복합시설은 2037년 9월까지 신축해 전체 사업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관심은 광주시와 사전 협상에 쏠리게 됐다.

광주시는 60일 안에 협상 대상 선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지난해 11월 협약에 따라 개발이 추진되는 이번 사업을 협상 대상에서 배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협상 대상 선정 이후 6개월간 이뤄질 도시계획 변경 사전 협상에서 이뤄질 사업 계획, 공공기여 계획에 대한 논의는 사업 추진 초기 흐름을 좌우하게 됐다.

광주시는 시민 편의성, 공공성, 투명성을 협상 등 사업 추진의 3대 원칙으로 강조하고 있다.

'더현대 광주'가 들어서는 인근 방직공장터 개발, 인접한 임동과 광천동에서 동시에 추진 중인 총 1만 세대 규모 주거 개발에 따른 교통 혼잡 우려에 대해서는 도시철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검토 결과를 반영한 대책을 다음 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광천동 터미널 옛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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