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지연' 장유여객터미널 직영 전환

박동필 기자 2024. 8. 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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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여객터미널의 개장 지연 문제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김해시는 장유여객터미널이 지난 3월 완공 후 시행사의 자금 압박 등으로 아직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법적인 문제가 얽히면서 터미널은 완공 5개월이 지났지만 사실상 연내 개장이 물 건너간 분위기다.

장유터미널 개장 지연으로 장유권 시민의 시외버스 이용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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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사 자금압박에 일정 미뤄져
김해시, 내년 상반기 개장 목표
건물·땅 기부채납 뒤 운영 방침

장유여객터미널의 개장 지연 문제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나 돼야 문을 열 예정이어서 당분간 시민 불편이 불가피하다

완공 5개월이 지나도록 문을 열지 못하는 장유여객터미널 전경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장유여객터미널이 지난 3월 완공 후 시행사의 자금 압박 등으로 아직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 터미널의 애초 개장 예정은 지난 5월이다.

시가 확인한 결과, 시행사 (주)삼호디엔티는 금융이자를 갚지 못해 수탁사인 KB부동산신탁 측이 회사가 갖고 있던 모든 권한을 시공사인 (주)두진건설로 위임했다고 한다. 법적인 문제가 얽히면서 터미널은 완공 5개월이 지났지만 사실상 연내 개장이 물 건너간 분위기다.

장유터미널 개장 지연으로 장유권 시민의 시외버스 이용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장유지역은 제대로 된 시외버스터미널이 없어 소규모 터미널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 장유여객터미널은 삼호디엔티가 870억 원을 들여 2021년 12월 착공, 지난 3월 준공했다.

개장 지연이 장기화하자 시는 애초 계획대로 터미널의 건물과 토지를 민간 업체로부터 기부받아 직영체제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해시 관계자는 “애초 시가 원할 경우 터미널 건물과 토지를 기부채납 받기로 삼호디엔티 측과 협약했다. 더는 방관할 수 없어 시가 터미널 운영권을 넘겨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터미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원가산정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 기부채납을 위한 의회 동의 등을 연내 마무리하고, 터미널 시설 보완공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으로 문을 연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외동에서 시외버스 종합터미널을 운영하는 김해터미널 측에 위탁운영을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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