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확장은 '이 공식' 때문에 가능했다…위태로운 시진핑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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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필패'는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중국 전문가인 저자가 '수나라에서 시진핑까지 대국의 탄생과 몰락'을 날카롭게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중국을 읽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이스트(EAST) 공식'을 제시한다.
시진핑 중국공산당은 규모 극대화를 추구하면서 최소한의 범위를 인정하지 않기에 결국 중국은 파멸에 이를 것이라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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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중국필패'는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중국 전문가인 저자가 '수나라에서 시진핑까지 대국의 탄생과 몰락'을 날카롭게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중국을 읽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이스트(EAST) 공식'을 제시한다. 시험(Exams), 독재(Autocracy), 안정(Stability) 그리고 기술(Technology)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오늘날의 중국을 존재하게 한 '국가 확장 공식'을 가리킨다.
이 책에 따르면 중국인의 인식론 바탕에는 관료 채용 시험, 즉 과거(科擧) 제도가 있다. 587년 수나라에서 처음 개발된 이후 오늘날 가오카오(GAOKAO, 高考)까지 이어진 '과거 제도'는 중국 사회를 지배해 오면서 '독재' 체제 속에서 '안정성'을 확보하고, 국가 주도의 '기술' 발전을 촉진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규모'와 '범위' 개념을 꺼내 들며 중국의 역사를 설명한다. 이 책에 따르면 규모는 동질성, 범위는 이질성을 뜻한다. 즉 '규모의 사회'가 통일된 거대한 질서를 일컫는다면, '범위의 사회'는 다양한 가치와 개성을 존중한다는 것이다.
"국가는 규모와 범위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유지해야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 (…) 시진핑은 개혁개방 시대의 수많은 이질성을 말살함으로써 이전 시대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으며 중국의 경제와 기술을 망가뜨리고 있다."
시진핑 중국공산당은 규모 극대화를 추구하면서 최소한의 범위를 인정하지 않기에 결국 중국은 파멸에 이를 것이라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중국필패/ 야성 황 글/ 박누리 옮김/ 생각의힘/ 3만 2000원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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