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잡을 줄 알았는데…음주운전 사고 후 수풀에 숨은 40대, ‘드론’에 덜미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8. 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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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과수원 수풀로 몸을 숨겼던 40대 남성이 드론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사고 충격으로 옆으로 넘어간 차량에 갇혀 있다가 지나가던 주민에 의해 구조됐다.

수색 30분 만에 사고 현장으로부터 50m 떨어진 과수원 수풀에 숨어있던 A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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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교통 사고 현장 [사진제공=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과수원 수풀로 몸을 숨겼던 40대 남성이 드론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전날 오후 11시께 제주시 외도동 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가다 돌담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고 충격으로 옆으로 넘어간 차량에 갇혀 있다가 지나가던 주민에 의해 구조됐다. 그는 음주운전 처벌을 피하기 위해 곧바로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열화상 카메라가 탑재된 드론으로 운전자를 찾아 나섰다.

수색 30분 만에 사고 현장으로부터 50m 떨어진 과수원 수풀에 숨어있던 A씨를 발견했다.

조사 결과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07%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1.7㎞를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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