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경부선 '왜관역'→'칠곡왜관역' 명칭 변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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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이 경부선 왜관(倭館)역 명칭을 '칠곡왜관역'으로 개정을 추진한다.
칠곡군은 최근 만 18세 이상 군민 1015명을 대상으로 '왜관역' 명칭 변경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62.1%가 찬성, 33.9%가 반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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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칠곡군이 경부선 왜관(倭館)역 명칭을 '칠곡왜관역'으로 개정을 추진한다.
칠곡군은 최근 만 18세 이상 군민 1015명을 대상으로 '왜관역' 명칭 변경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62.1%가 찬성, 33.9%가 반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다음달까지 국가 철도공단에 역명 개정 요청을 하고, 10월 국토교통부 적정성 검토를 거쳐 11월 역명 변경 심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과거 왜구의 노략질을 계기로 설치된 일본인 숙소가 지역명으로 정착된 '왜관' 지명에 대해 지역에서는 지명 변경 요청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민단체 칠곡군 역사바로세우기는 지난 2019년 "왜관 지명을 바꿔야 한다"며 왜관역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칠곡군 역사바로세우기 관계자는 "일본인들이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왜관이라는 명칭을 사용해선 안 된다"며 "일제 잔재 지명을 지우고 왜관읍은 칠곡읍으로, 왜관역은 칠곡역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1981년 칠곡읍이 대구로 편입됐는데 여전히 대구 칠곡과 경북 칠곡군 지명을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역 관문역인 왜관역의 명칭을 개정해, 칠곡군의 정체성과 인지도를 높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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