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우승 못한다"…바이에른 뮌헨과 원수된 클럽 레전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하만이 바이에른 뮌헨이 2024-25시즌에도 분데스리가 우승에 실패할 것으로 점쳤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전문가 5인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예상 성적을 소개했다. 하만은 바이에른 뮌헨이 2024-25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위에 머물 것으로 점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시즌 분데스리가 3위를 기록한 가운데 12년 만의 무관에 그쳤다.
하만은 "지난시즌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에 성공한 레버쿠젠은 어떤 선수도 잃지 않았고 두 명의 흥미로운 선수를 영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팀이 강해졌지만 여전히 몇 명의 선수를 제거해야 한다. 레버쿠젠이 우승이 가장 유력한 팀이고 분데스리가에서 다시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하만은 지난 16일 독일 매체 웹을 통해 2024-25시즌을 예측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언급했다. 하만은 지난 2008-09시즌 맨시티에서 바이에른 뮌헨 콤파니 감독의 동료 미드필더로 활약하기도 했다.
하만은 "콤파니 감독은 훌륭한 선수였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콤파니 감독은 번리에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후 1억파운드가 넘는 돈을 사용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번리는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지적했다.
하만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에는 여전히 약점이 존재한다. 토트넘을 상대로 치른 두 번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의미가 없다. 토트넘을 상대로 두 골을 실점했을 때 다시 수비 약점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과의 두 차례 프리시즌 경기에서 각각 2-1과 3-2 승리를 거뒀다.
하만은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데 리흐트가 맨유로 이적한 것에 대해 "수비진을 이끌 리더가 필요하다. 데 리흐트는 이미 20살때 아약스에서 그런 역할을 했던 선수다. 데 리흐트는 지난 6개월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 가장 안정적인 센터백이었다"며 "우파메카노, 김민재, 이토는 수비진을 훌륭하게 지휘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바이에른 뮌헨이 조나단 타를 영입하더라도 조나단 타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하만은 지난 1993년부터 1998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에서 두 차례 우승하는 등 현역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독일 현지에서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하만은 그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 대한 다양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월 당시 팀을 맡고 있던 투헬 감독에 대한 하만의 비난이 이어지자 '투헬 감독에 대해 더 이상 객관적이지 않은 발언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성명문을 발표하며 하만에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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