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 쉬 캔"…오바마, 전설적 슬로건으로 해리스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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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밤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 소재 유나이티드 센터에서는 이 문장이 반복적으로 울려 퍼졌다.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이날 마지막 연사로 나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문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앞서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지지 영상을 녹화했으며, 이후에도 선거 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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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진정으로 걱정하는 대통령 필요…해리스가 될 것"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예스, 쉬 캔!" (Yes, She Can·그녀는 할 수 있다)
20일(현지시간) 밤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 소재 유나이티드 센터에서는 이 문장이 반복적으로 울려 퍼졌다.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이날 마지막 연사로 나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문이다. 그는 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두고 "그녀는 일할 준비가 돼 있다.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싸워온 사람"이라고 칭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예스, 쉬 캔"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08년 자신의 대선 당시 사용한 선거 슬로건 "예스, 위 캔"(Yes, We Can)을 변형한 것이다. 해당 슬로건은 오바마 전 대통령을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으로 만든 전설적이고 유명한 구호다. 그는 2016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당 대선 후보로 지목됐을 당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할 수 있다"(Yes, We still can)고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바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날 부인 미셸 오바마로부터 소개를 받아 무대 위로 올라 "안녕, 시카고!"(Hello, Chicago)라고 소리치자 참석자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으로 그를 맞았다. 미셸의 고향이 시카고이고 두 사람이 시카고의 한 로펌에서 일하던 중 만남을 갖고 가정을 꾸린 만큼 시카고는 두 사람에게 각별한 도시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연설 내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맹비난하고 해리스 부통령과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부통령 후보)에게는 아낌없는 찬사를 쏟아냈다. 특히 그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우리는 이 나라 전역의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진정으로 걱정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카멀라가 바로 그런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해리스 부통령은 2008년 대선 당시 대세였던 클린턴 전 국무장관 대신 오바마 전 대통령을 후보로 지지하면서 애틋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때 '여성 오바마'라고 불리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앞서 해리스 부통령을 위한 지지 영상을 녹화했으며, 이후에도 선거 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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