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연단 오른 카터-케네디 손자 “할아버지의 비전, 해리스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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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의 둘째 날인 20일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 제이슨(49),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외손자 잭 슐로스버그(31)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 연설에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는 두 전직 대통령의 손주가 연사로 나선 것을 두고 "공화당 전당대회가 전적으로 트럼프를 위한 것이었다면 민주당은 해리스를 과거 대통령들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으려 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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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제이슨은 이날 연설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할아버지의 유산을 이어받았다. 나의 할아버지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무엇이 옳은지 알고, 그것을 위해 싸운다”고 강조했다.
오는 10월 1일 100세 생일을 맞는 카터 전 대통령은 흑색종 등 여러 질환으로 투병 중이다. 지난해 2월부터 연명치료를 중단했고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다. 제이슨은 할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두고 “그의 ‘몸’은 허약할 수 있지만 ‘영혼’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롤라인의 아들인 슐로스버스 또한 연단에 섰다. 그는 “할아버지의 에너지와 비전이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공유하는 새로운 세대와 그 지도자(해리스)에게 횃불을 넘겼다”고 했다. 그의 어머니 캐롤라인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주일본 미국 대사 등을 지냈다.
정치매체 더힐은 “슐로스버그는 출마한 적이 없지만 소셜미디어에서 정치적 견해 등을 게시하며 많은 추종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했다. 예일대 출신으로 지난해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패션매체 보그의 정치담당 기자 자격으로 올해 대선을 취재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두 전직 대통령의 손주가 연사로 나선 것을 두고 “공화당 전당대회가 전적으로 트럼프를 위한 것이었다면 민주당은 해리스를 과거 대통령들과 같은 반열에 올려놓으려 했다”고 평했다.
한편 트럼프 후보와 해리스 부통령의 등장곡 차이도 화제가 되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유세 등장곡으로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God bless the USA)’ 같은 애국심을 강조하는 옛 노래를 사용한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비욘세 ‘프리덤(Freedom·자유)’처럼 젊은 층이 선호하는 곡을 골랐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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