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티메프 미정산, 최종 1조 3천억 예상…판매자 자금지원 확대”
[앵커]
정부가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으로 인한 피해가 최종적으로 1조 3천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판매자들을 위한 자금 지원을 기존보다 4천억 원 늘린 1조 6천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이번 달 19일을 기준으로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금액은 8천188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산기한이 남아있는 판매금액이 있어 이를 합치면 최종 미정산액이 1조 3천억 원까지 늘어날 거라는 게 정부 예상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판매자를 위한 대출과 보증 등 금융지원 규모를 기존보다 4천3백억 원 늘리기로 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기존 1.2조 원에서 1.6조 원 수준까지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 피해업체를 더욱 빈틈없이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피해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 등 자금조달 부담 완화 방안도(검토하겠습니다)."]
우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제공하는 대출금 규모를 기존 3백억 원에서 천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연 3.4% 금리로 최대 10억 원을 빌려주는 중진공 대출에는 접수 첫날 1,300억 원 넘는 신청이 들어와 하루 만에 마감됐습니다.
지자체가 지원하는 긴급경영안정자금도 기존 13개 지자체에 대전, 울산, 강원이 추가로 나서기로 했고, 규모도 6,400억 원에서 1조 원 이상으로 확대합니다.
또, 피해기업의 기존 대출과 보증, 선정산대출 등 약 천억 원 규모의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총 359억 원 상당의 일반상품과 상품권 환불이 완료됐습니다.
다만, 아직 환불이 이뤄지지 않은 여행, 숙박, 항공권 등의 경우에는 이번 달 말까지 환불 지원을 위해 업계 손실분담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정부는 정산주기 법제화와 결제대금 별도 관리 등 제도개선을 위한 법 개정안을 이번 달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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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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