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의사 없어 뺑뺑이”...만삭 임신부 구급차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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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한 40대 산모가 양수가 쏟아져 출산이 시급한 상황에서 병원 예닐곱 곳으로부터 거절을 당해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병원을 찾는 사이 결국 A씨의 양수가 터졌고 구급대원들은 즉시 응급분만을 결정, 구급차를 거리에 세워 의사의 의료 지도를 받아 신고 접수 1시간 20여분 만에 여자아이를 무사히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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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충북도내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한 40대 산모가 양수가 쏟아져 출산이 시급한 상황에서 병원 예닐곱 곳으로부터 거절을 당해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A씨의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119안전센터 구급대는 다른 상황을 처리하느라 출동이 어려워, 그 다음 최단거리의 진천군 광혜원 119안전센터 구급대가 12분만에 도착해 A씨를 구급차에 실었다.
당시 산모는 1분 간격으로 분만통이 밀려오는 등 출산이 임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A씨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었다.
소방당국은 가장 가까운 청주 등 산모를 받아줄 충청권 대형 종합병원을 백방으로 찾았지만 전화를 받은 병원 예닐곱곳 모두 병상이 부족하다거나 전문의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거절을 했다.
음성·진천군에는 임신부를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 없었고 그나마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 응급실은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다.
전공의 이탈에 응급의학과 전문의 일부가 병가 등으로 빠지면서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15일 오전 8시 30분까지 응급실 운영이 일시 중단된 것이다.
병원을 찾는 사이 결국 A씨의 양수가 터졌고 구급대원들은 즉시 응급분만을 결정, 구급차를 거리에 세워 의사의 의료 지도를 받아 신고 접수 1시간 20여분 만에 여자아이를 무사히 받아냈다.
이후 산모와 아기를 태운 구급차는 경기 남서부의 한 대학병원에 도착했고, 산모는 진료를 받고 건강을 찾았으며 아기도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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