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1조 넘는 손실 불가피… 건전성 관리 총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상반기(1~6월)에만 1조 원이 넘는 순손실을 남긴 새마을금고중앙회(새마을금고)가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보의 취재 결과 새마을금고는 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인해 상반기 순손실만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마을금고는 이 같은 충당금 적립,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인해 상반기 1조 원대의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는 예상치 못한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연초 이후 6월 말까지 1조4000억 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쌓아둔 충당금 규모는 6조8000억 원 수준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작년 한 해 적립규모를 넘어선 충당금을 올 반 년 만에 쌓은 것”이라며 “행정안전부와 함께 일선 금고에 대한 강도 높은 관리, 감독을 수행한 결과”라고 말했다.
충당금이란 금융사가 회수 불가능하다고 예상한 채권을 미리 비용으로 분류하는 것을 뜻한다. 재무제표상 비용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회사의 충당금 규모가 커질수록 이익은 줄어든다. 본보의 취재 결과 새마을금고는 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인해 상반기 순손실만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마을금고는 연체율 관리를 위해 부실채권도 적극적으로 매각하고 있다. 지난해 손자회사 ‘MCI대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에 2조4000억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넘긴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2조 원을 추가로 정리했다. 3분기(7~9월) 중으로 최소 1조2000억 원의 부실채권을 추가로 정리할 계획도 갖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이 같은 충당금 적립,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인해 상반기 1조 원대의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내부에 쌓아둔 잉여금이 예상되는 손실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윗 관계자는 “작년까지 쌓아둔 이익 잉여금(8조3000억 원)과특별·임의 적립금(5조6000억 원) 등을 보유하고 있어 손실 규모는 극복 가능한 수준”이라며 “하반기(7~12월)에도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가 왜 출국금지?” 제 발로 파출소 찾아온 외국인 남성, 알고 보니
- 한밤 기저귀만 찬채 길에서 울던 세살배기, 택배용지 단서로 엄마 찾았다
- [단독]프로농구 최진수 필리핀서 카지노…구단 측 “상황 파악 중”
- 슬라이스 햄 하루 2조각만 먹어도…“당뇨병 위험 15% 증가”
- “수류탄 아니네?”…항복한 러軍 병사에 음료수 던져준 우크라 드론 (영상)
- “음식서 2㎝ 머리카락” 환불 요청에…“내 머리는 3㎜” 거절한 사장[e글e글]
- 소·돼지고기 멀리해야 할 이유…“당뇨병 위험 증가”
- 실랑이 벌이나 했는데 ‘90도 인사’…참전용사에 예우 갖춘 군인
- 박지성·김민지 결혼 10주년…“무슨 일 있더라도 잘 살아갈 것”
- ‘물뽕’ 피해 털어놓은 27만 女유튜버…“클럽서 술 2잔에 기억 잃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