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할 것처럼 속여 모텔로 유인…500여만원 뜯어낸 10대 검거

김현수 기자 2024. 8. 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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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성매매를 할 것처럼 속여 남성을 유인한 뒤 돈을 빼앗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혐의로 A군(19)을 구속하고 10대 남녀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군 등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성매매를 미끼로 포항 한 모텔로 남성을 유인한 뒤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6일과 9일 성인 7명으로부터 515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성매수를 하려고 했던 남성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했다.

불구속된 6명 중 5명은 검찰에 송치된 이후 다른 1명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거나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생매매 강요에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진술만 확인된 상태”라며 “이제 수사를 시작하는 단계여서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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