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메이저 제패, 세계 아마추어 평정후 프로 데뷔하는 이효송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겠다”

김경호 기자 2024. 8. 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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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송이 21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GC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클래식 기자회견에서 프로데뷔전을 치르는 소감과 각오를 말하고 있다. |크라우닝 제공



“프로무대 적응이 우선이다.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겠다.”

국가대표 에이스 출신 이효송(16)이 22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 제이드 팰리스GC(파72·6797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소감을 말했다. JLPGA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프로선수 생활을 하기전 국내팬 앞에 먼저 선보이는 시험무대다.

이효송은 지난 5월 JLPGA투어 메이저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강자들을 모두 제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만 15세 176일로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신기록을 세운 그는 이를 계기로 일본여자프로골프 협회에 입회신청을 냈고, 지난 7월 승인을 받아 하타오카 나사가 17세에 이룬 일본 최연소 프로전향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효송은 한국여자골프의 미래다. 중학생으로 지난해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 세계 아마추어 팀챔피언십에서 김민솔, 서교림과 한국의 우승을 합작했다. 지난 7월에는 영국 R&A가 주최한 주니어 오픈 여자부를 제패해 명성을 확인했다.

일찍부터 프로경험을 쌓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앞당기고 세계정상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품고 있는 이효송이 프로 데뷔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는 한국과 일본 골프계의 뜨거운 관심사가 됐다.

이효송은 21일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는 정말 우승한게 맞나 싶을 만큼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당시를 돌아본 뒤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프로 전향을 생각했고, 영국에서 주니어 오픈 우승하고 결심을 굳혔다. 제 의지가 강했다”고 프로선수로 나서게 된 과정을 밝혔다.

“프로와 아마의 큰 차이는 잘 모르겠고, 이제 아마추어 타이틀을 떼게 되니 압박감을 갖게 되는 것 같다”는 그는 “상금에 욕심은 없고, 선배들에게 배우면서 프로 무대에 적응하는게 최우선”이라고 겸허한 자세를 밝혔다.

추천선수로 한화클래식에 출전하는 이효송은 22일 오전 11시 30분 LPGA 신인 성유진, 아마추어 선수 리안 미카엘라 말릭시(필리핀)와 1번홀에서 출발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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