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바람․별이 이끄는 항해’ 제4회 제주비엔날레 '아파기 표류기'.. “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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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이 무르익을 즈음, 펼쳐질 예술의 대향연 제4회 제주비엔날레 '아파기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The Drift of Apagi: The Way of Water, Wind, and Stars)의 핵심 의미를 상징하는 이미지인 '키 비주얼(key visua)'이 21일 첫 선을 보였습니다.
탐라국 왕자 '아파기'의 일화에서 영감을 받아, 그가 표류 속에서 마주한 우연과 필연의 교차점을 현대적 예술로 재해석한 결과물로 이같은 '키 비주얼' 이미지는 제주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표류기를 감성적으로 표현하면서, 전시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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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 속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세계”
핵심 이미지 공개.. “항해 지표 상징화”
“예술·자연 교차점서, 새로운 길 제시”
가을바람이 무르익을 즈음, 펼쳐질 예술의 대향연 제4회 제주비엔날레 ‘아파기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The Drift of Apagi: The Way of Water, Wind, and Stars)의 핵심 의미를 상징하는 이미지인 ‘키 비주얼(key visua)’이 21일 첫 선을 보였습니다.
‘물결’과 ‘바람’, ‘별’ 이 세 가지의 자연적 요소를 모티브로 삼아 전시 주제를 시각화하면서 항해의 지표를 감성적으로 담아냈습니다.
수채화 느낌으로 표현된 바다의 흐름은 ‘물’과 ‘바람’의 이미지를 담았고 ‘별’은 고대의 별자리 지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모티브로 해 항해의 나침반으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탐라국 왕자 ‘아파기’의 일화에서 영감을 받아, 그가 표류 속에서 마주한 우연과 필연의 교차점을 현대적 예술로 재해석한 결과물로 이같은 ‘키 비주얼’ 이미지는 제주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표류기를 감성적으로 표현하면서, 전시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미지의 세계로 이끄는 예술적 표류기”
전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관객을 ‘상상의 표류기’로 안내합니다.
문명과 환경, 이주, 난민 등 현대의 복잡한 문제들을 탐구하면서 물과 바람, 별이 이끄는 항해를 통해서 우리 내면 깊숙이 숨겨진 이상향을 향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합니다. 하나의 항해이자, 삶이라는 표류 속에서 성숙해가는 과정을 예술적으로 탐구하는 여정이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제4회 제주비엔날레’ 누리집도 공식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누리집에선 전시 주제와 작가 소개, 워크숍 프로그램 등 전시 관람 정보를 국문과 영문으로 제공합니다.
이종후 총감독은 “제4회 제주비엔날레의 주제의식을 시각화하기 위해 많은 소통 과정이 있었고 그 결과물을 공개한다”라며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준비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11월, 예술의 항해 시작”.. 14개국 39명(팀) 참여
11월 26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83일, 석 달 가량 열리는 비엔날레에서 관람객들은 제주 곳곳 전시공간에서 국내·외 작가군의 폭 넓은 형식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는 회화, 설치, 사진,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의 작품들로 구성했습니다.
특히 비엔날레 사무국 측은 리서치 기반의 아카이빙 작품부터 퍼포먼스, 하이테크 뉴미디어 아트, 커뮤니티 아트, 체험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는 등 관객과 예술가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문화예술공공수장고,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아트플랫폼 등 곳곳에서 진행하는 비엔날레는 14개국에서 고길천, 부지현, 신형섭, 양쿠라, 한승구, 판록 술랍(Pangrok Sulap), 후이잉 오레(Huiying Ore), 완 오스만(Wan Othman), 우틴 찬사타부트(Wuttin Chansataboot), 롤롤롤(lololol), 투라지 카메네자데(Tooraj Khamenehzadeh) 등 국내 작가 17명, 해외 작가 22명 등 39명(팀)이 참여합니다. 유럽, 미주 지역(5개국, 5명)보다 아시아(9개국 34명) 작가 참여 비중을 높였고 국내 작가군 중 절반 상당인 9명이 제주 작가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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