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높은 벽' 마주한 日 시마무라 "장위, 굉장한 위압감 느껴졌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일본에서의 전지훈련으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0일 오후 NEC 레드로켓과의 연습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다만 이 가운데서도 아시아쿼터 선수 장위(중국)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장위는 전날 경기에서 공격 5득점, 블로킹 2득점을 올렸고 이 날 경기에서도 공격 6득점, 블로킹 1득점을 올렸다.

신장 197cm의 장위는 24-25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됐다. 당시 현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최대어로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장위에 대해 유연성과 운동능력이 좋고, 공수 밸런스가 좋다는 평가를 내렸다.

연습경기 후 장위는 팀 내 3명의 세터들과의 호흡에 대해 "이원정, 박수빈과는 한 달 반 정도 연습하며 합이 맞춰졌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던 박사랑과는 계속해서 합을 맞추는 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격에 자신이 생겼다고 전한 장위는 "생각보다 빠른 공에 블로킹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며 계속해서 적응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 올림픽 일본 국가대표 출신이자 NEC의 미들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는 장위에 대해 "굉장한 위압감이 느껴졌고, 피해서 공격해야 한다는 의식이 계속해서 들었다"고 말했다.

장위와 함께 '트윈 타워'로 불리며 페퍼저축은행 높이의 한 축을 담당하게된 바르바라 자비치도 "장위와 사용하는 언어는 다르지만 코트에서 통하는 것이 있다"며 다음 시즌 성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페퍼저축은행은 21일 하루 휴식일을 가진 뒤, 22일 오전 NEC와의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사진= 페퍼저축은행, 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