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종병 체질 확 바꾼다" 구조 전환 시범사업 하반기 시행

강중모 2024. 8. 21. 16: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는 2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혁신적 의료공급 및 이용체계 개편방안 공청회'에서 하반기부터 3년간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정민 보건복지부 의료체계혁신과장은 이날 공청회에서 개편 방향을 발표하면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올해 하반기부터 3년간 시행해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이나 3차 의료기관으로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혁신적 의료공급 및 이용체계 개편 공청회 열려
시범사업 3년 시행, 상종병 의료기관 기능 강화
전문의와 PA 업무 재설계, 전공의 부담 낮춘다
유정민 보건복지부 의료체계혁신과장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혁신적 의료공급 및 이용체계 개편방안 공청회에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및 의료공급체계 개편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2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혁신적 의료공급 및 이용체계 개편방안 공청회'에서 하반기부터 3년간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문의와 간호사 등 숙련 의료 인력을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40%에 달했던 전공의 비중은 20%로 낮춰나가는 것이 이번 시범사업의 골자다.

유정민 보건복지부 의료체계혁신과장은 이날 공청회에서 개편 방향을 발표하면서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올해 하반기부터 3년간 시행해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이나 3차 의료기관으로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전달체계 확립도 지속한다. 이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은 중증 환자 진료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한다. 유 과장은 "현행 체계에서는 상급종합병원 중증 환자가 39%(청구 단위 기준)이고, 그 외는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이하였는데, 3년 안에 중증 환자 비중을 6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의 병상도 감축한다. 유 과장은 "서울의 경우 전체 허가 병상이 1500병상 이상인 경우 일반 병상의 15%를, 그 외 병원은 10%, 경기·인천 10%, 비수도권은 5%를 감축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려고 한다"며 "의무적으로 가기보다는 중환자 병상 비중이 높을수록 더 많은 성과보상금을 가져가는 구조를 설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급종합병원 인력 구조는 숙련된 전문인력 중심으로 개편한다. 분절적으로 운영됐던 업무 구조를 팀 구조로 재설계해 현행 인력 구조하에 의료 질을 높이고 중증 환자를 잘 볼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유 과장은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의 업무를 어떻게 재설계할지에 대해 병원이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이행하도록 할 것이고, 전공의 근로 시간도 단축할 것"이라며 "전공의 근무 시간을 주당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낮추고 연속근무 시간도 36시간에서 24시간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급종합병원이 기존처럼 진료량을 늘려서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가 아니라 중증환자를 잘 볼 수 있는 환경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보상 방안 개편도 같이하고 있다"며 "총 3조원 내외에서 투자 방안을 마련하고 중환자실과 입원료 보상에 1조5000억원, 중증 수술 보상에 5000억원, 사후 보상에 1조원 등을 할당하는 방향으로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