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첩광장 내 장벽 흉물 논란…시민단체-진주시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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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지역 시민단체가 현재 조성 중인 진주대첩광장 내 장벽이 흉물이라며 철거를 요구하자 진주시가 진주대첩 승리를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반박했다.
진주대첩광장 흉물콘크리트철거 시민대책위원회는 21일 진주대첩광장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성과 대첩광장 사이를 6m짜리 장벽과 높은 정원수로 다 막아놓고 시는 역사공원이라 한다"며 "진주성이라는 랜드마크 앞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려는 어처구니없는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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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진주지역 시민단체가 현재 조성 중인 진주대첩광장 내 장벽이 흉물이라며 철거를 요구하자 진주시가 진주대첩 승리를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반박했다.
진주대첩광장 흉물콘크리트철거 시민대책위원회는 21일 진주대첩광장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성과 대첩광장 사이를 6m짜리 장벽과 높은 정원수로 다 막아놓고 시는 역사공원이라 한다"며 "진주성이라는 랜드마크 앞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려는 어처구니없는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을 속이고 의회의 눈을 가린 시는 즉각 사과하고 흉물 콘크리트를 하루빨리 철거해야 한다"며 "진주대첩광장 정상화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의논하는 자리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시는 시민단체가 지적한 시설은 흉물이 아닌 진주대첩 승리를 형상화한 건축물이라고 반박했다.
시에 따르면 이 시설은 대한민국 대표 건축가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일어서는 땅'이라는 이름의 작품이다.
진주 제1의 기적인 1592년 10월 진주대첩 승리의 원동력인 의병 정신을 건축가의 시선으로 형상화했다.
높이 또한 진주 성곽보다 4.3m 낮은 최대 6m로 성벽과 50∼100m 떨어져 촉석문 및 성곽을 가리지 않는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곳에는 향후 관광객들을 위한 진주관광종합안내소, 카페&하모굿즈샵, 매표소, 관리사업소가 들어서 관광객 편의와 진주 관광 홍보를 위한 시설로 사용된다.
시 관계자는 "진주대첩광장이 가지는 장소의 중요성으로 많은 시민의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으나,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며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한 발 한 발 준공의 그날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진주 본성동 촉석루 인근에 조성되는 진주대첩광장은 연면적 7천81㎡에 149면의 주차장을 갖춘 지하층과 공원·역사 시설이 들어설 지상층으로 구성된다.
총사업비 940억원을 들여 2022년 2월 공사에 들어갔으며 이달 말 준공 예정이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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