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주민들, 동북부 공공의료원 탈락에 반발

우영식 2024. 8. 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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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두천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1일 경기도청에서 도지사 면담을 요구하며 공공의료원 예비 심사에서 동두천시가 배제된 것에 대해 항의했다.

또 동두천을 포함한 의료취약지를 노골적으로 배제한 이유가 무엇인지, 신도시 지역만을 골라 선정한 것이 특혜가 아니고 무엇인지에 대한 도지사의 직접 설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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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동두천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1일 경기도청에서 도지사 면담을 요구하며 공공의료원 예비 심사에서 동두천시가 배제된 것에 대해 항의했다.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심사 탈락에 항의하는 동두천 시민들 [동두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항의 방문에는 동두천 시민 3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공공의료원 예비 평가 결과를 언론 보도로 알게 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간 치열하게 유치를 준비한 시군과 경기 동북부 도민 모두를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고 경기도를 비난했다.

이들은 항의 메시지를 손수 적은 피켓을 들고 도청 내부로 진입하며 항의했다.

또 동두천을 포함한 의료취약지를 노골적으로 배제한 이유가 무엇인지, 신도시 지역만을 골라 선정한 것이 특혜가 아니고 무엇인지에 대한 도지사의 직접 설명을 요구했다.

심우현 범대위 위원장은 "건물을 50년간 무상으로 제공해 2천억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 의료취약지 동두천을 제외하고 신도시만 골라 선정한 도지사는 도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이런 결정을 한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공공의료원 선정 과정에 대한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후속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는다면 향후 모든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다음 달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의정부시·양주시·남양주시·동두천시·양평군·가평군·연천군 등 7곳이 유치 신청한 가운데 양주시와 남양주시가 1차 예비평가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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