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보다 싸다는 ‘이것’ 결국 터졌다…3년만에 전국 매장수 폭발
가성비 뛰어넘고 차별화로 소비자 공략
잘파세대를 대상으로 독자적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며 노브랜드 버거를 대한민국 대표 버거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는 김규식 신세계푸드 FC(프랜차이즈) 담당을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만났다. 그는 대홍기획과 모토로라코리아, LG전자에서 마케팅 디렉터로 근무하고 2012년 한국맥도날드 마케팅 상무로 이직한 뒤 줄곧 12년째 한우물을 판 ‘버거의 달인’이다. 이날은 그와 함께 오는 26일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신메뉴 ‘오메이징 버거’를 맛보며 노브랜드 버거에 대한 비전을 들었다.
오메이징 버거는 5주년을 맞이해 출시한 메뉴로 인기 사이드 메뉴 ‘크런치 오징어’가 버거 토핑으로도 조합이 좋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새롭게 탄생시킨 메뉴다. 오징어를 두툼하게 썰어 넣어 쫄깃하고 바삭한 크런치 오징어를 토핑으로 올려 오징어의 감칠맛과 튀김의 바삭함을 살렸다. 기자가 한입 씹으니 두툼한 직화 패티와 신선한 채소가 조화를 이뤄 육즙의 풍미와 아삭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신메뉴 개발은 한달에 한번 가량 한다”면서 “전체 신메뉴 가운데 10~15% 가량만 출시한다”고 전했다.
이런 노력 끝에 노브랜드 버거는 2019년 8월 19일 오픈한 홍대점을 시작으로 꾸준히 매장을 늘려 현재 250여개 매장을 운영할 만큼 성장했다. 모든 신세계그룹 채널 가운데 가장 젊은층을 고객으로 겨냥한 만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신메뉴를 개발하면서 주목을 끌었던 것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신세계 최대 쇼핑축제인 쓱데이에 맞춰 2900원으로 즐길 수 있는 짜장버거를 선보이면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올해 역시 쓱데이에 어떤 메뉴를 선보여야 관심을 끌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 2~3종의 후보 메뉴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노브랜드 버거만의 독자적인 마케팅도 호응을 얻고 있다. 소비와 함께 재미를 추구하는 이른바 ‘펀슈머’를 겨냥해 노브랜드 버거 전용 탄산음료로 선보인 ‘브랜드 콜라, 사이다’는 독특한 네이밍, 감각적인 디자인이 인기를 끌며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100만개를 돌파했다.
노브랜드 버거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019년 신년사를 통해 “하이엔드가 아니면 초저가 상품만 살아남는다”고 천명하면서 출시한 버거 프랜차이즈다. 시중 햄버거들에 비해 패티는 20% 두껍게, 가격은 20% 낮게 책정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를 통해 상품 소비에서 다른 무엇보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2030대의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부산 찾은 ‘이재용 관찰’하던 사장님…이것 먼저 바꾸더니 매출이 ‘쑥’ - 매일경제
- “싸게 내놔도 천대받았는데”…10억 육박해도 서로 사겠다고 난리난 아파트 - 매일경제
- SNS스타 집에서 20억어치 사치품 훔쳐…장물 보관하던 강도 아내 “난 결백” - 매일경제
- “그럴 자격 있어”…‘열애 인정 2주만에 이별’ 배우 황정음 의미심장 한마디 - 매일경제
- “여보, 이럴거면 뭐하러 들었어?”…실손 가입자 10명중 4명 진료後 보험금 청구 포기, 왜? - 매
- “멈춰선 공장에 잠이 안와요”...반도체 빼면 생산현장 “죽겠다” 난리 - 매일경제
- “알몸 사진 보내줘”…초5 남학생, 초1 여학생에게 보낸 메시지에 ‘부모 경악’ - 매일경제
- “돈 더 빌려드릴게요, 제발 써주세요”...불붙은 은행 경쟁, 기업대출 51조 ‘쑥’ - 매일경제
- 히죽히죽 웃은 죄?…‘신유빈과 갤럭시 셀카’ 北 선수들, 사상검열 - 매일경제
- ‘첫 IL행’ 김하성 “5일 만에 복귀 생각했지만, 가을야구 생각해 받아들였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