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올해 2분기 적자 폭 지난해 동기 대비 390억원 개선
이커머스 컬리가 올해 2분기에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했다. 컬리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5387억원, 영업손실은 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적자 폭이 지난해 2분기보다 390억원 줄었다.
컬리 측은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했다. 올해 2분기에 EBITDA 기준 12억원의 이익을 냈고, 이는 지난해보다 394억원 개선됐다는 것이다. 지난 1분기에는 EBITDA 기준 66억원의 흑자를 냈다.
이처럼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은 물류비와 고정비 등 각종 비용을 효율화해 손익 구조를 개선한 결과라는 것이 컬리 측 설명이다. 김포 소재 물류센터 대비 효율이 15~20% 뒤처졌던 송파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자동화 설비를 갖춘 경남 창원·경기 평택 물류센터를 새로 운영하기 시작해 주문처리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것이다.
컬리의 올해 상반기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난 1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고,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어난 7658억원이었다. 신선식품과 화장품 등이 주로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컬리의 현금·금융자산 등 현금성자산은 2228억 원이었다.
컬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첫 월간 조정 EBITDA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2분기 연속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며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신사업 확장 등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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