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 "벨리곰, 중국·중동·유럽까지 간다"

김민성 기자 2024. 8. 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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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이 콘텐츠 비즈니스 사업의 일환으로 벨리곰 라이선스를 중국과 중동, 유럽 등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내 '벨리곰 미스터리 맨션' 앞에서 기자와 만나 "현재 벨리곰이 진출한 태국·대만·일본 외 다른 국가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와 중동, 유럽 등 단계적으로 라이선스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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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강조한 콘텐츠 비즈니스 사업 확대 전략 일환
벨리곰, 국내외서 인기…SNS 팔로워 170만명 보유
태국·대만·일본 이어 중국·중동·유럽에 라이선스 수출 예정
[서울=뉴시스]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이 '벨리곰 미스터리 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롯데홈쇼핑이 콘텐츠 비즈니스 사업의 일환으로 벨리곰 라이선스를 중국과 중동, 유럽 등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내 '벨리곰 미스터리 맨션' 앞에서 기자와 만나 "현재 벨리곰이 진출한 태국·대만·일본 외 다른 국가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와 중동, 유럽 등 단계적으로 라이선스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벨리곰은 2018년 롯데홈쇼핑에서 만든 캐릭터로, 현재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 170만명의 팬덤을 보유할 만큼 성장했다.

벨리곰의 인기에 힘입어 롯데홈쇼핑은 태국·대만·일본 등 국가로 라이선스를 수출했다. 향후 중국을 비롯한 중동과 유럽 등 K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에 벨리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3일 문을 연 벨리곰 미스터리 맨션 역시 롯데홈쇼핑의 지식재산권(IP) 관련 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벨리곰 미스터리 맨션은 롯데홈쇼핑과 롯데월드가 약 8개월간 합작해 만든 벨리곰 상설 체험시설로, 오픈 이후 지난 18일까지 2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21일 오전 방문한 '벨리곰 미스터리 맨션' 입구 모습. 2024.08.21.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전까지 팝업스토어 위주로 벨리곰 IP 사업을 펼쳐왔던 롯데홈쇼핑은 '벨리곰 미스터리 맨션'을 기점으로 상설 체험시설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이 부문장은 "팝업스토어의 효과는 한시적이고 캐릭터 전문 매장도 지속 가능성 부문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며 "벨리곰 미스터리 맨션은 플래그십 스토어 공간에 콘텐츠와 상품을 결합한 유일무이한 시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국내외에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벨리곰이 국내외적으로 인기를 얻자 롯데홈쇼핑은 벨리곰을 활용한 온라인 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하반기 중 모바일 퍼즐게임 '벨리곰 매치랜드'를 80여 국가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롯데홈쇼핑이 태국 방콕 최대 쇼핑몰 ‘시암 디스커버리’에서 진행 중인 벨리곰 특별 전시가 현지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2023.11.21.(사진=롯데홈쇼핑 제공)photo@newsis.com

이 부문장은 "벨리곰 매치랜드를 테스트하고 있는 영국·캐나다·태국 등 현지에선 귀엽고 재밌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라며 "올해 가을쯤 벨리곰 매치랜드를 80여개 국가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롯데홈쇼핑이 캐릭터 마케팅을 확대하는 데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연초 '콘텐츠 비즈니스' 강화를 주문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지난 4월 콘텐츠 비즈니스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 유수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기업들과 협업하며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해야한다"며 "롯데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 지속 가능한 모델 개발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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