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울산방송 노조 "최대주주 SM그룹, 지역방송을 토건사업 부속품 취급"

신심범 기자 2024. 8. 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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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울산방송 최대주주 SM그룹이 ubc의 자금을 아파트 관련 계열사 운영자금으로 쓰거나 부동산 개발을 목적으로 한 경영 간섭 등을 지속해 '지역 방송사가 토건 사업의 부속품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내부로부터 제기됐다.

이어 ubc지부는 "최대주주 승인을 받기 전인 2019년에는 '그룹 자산이 10조 원을 넘지 않도록 해 지상파 방송 사업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토록 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2년 만인 2021년 자산 10조 원을 넘겼다. SM그룹은 ubc를 지역 공공성을 지켜야 할 지역 방송사가 아니라 토건 사업을 위한 부속품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라며 자산 빼내기와 부당 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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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울산방송 최대주주 SM그룹이 ubc의 자금을 아파트 관련 계열사 운영자금으로 쓰거나 부동산 개발을 목적으로 한 경영 간섭 등을 지속해 ‘지역 방송사가 토건 사업의 부속품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내부로부터 제기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ubc울산방송지부가 21일 오후 2시30분 서울 강서구 마곡동 SM R&D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ubc울산방송지부 제공


전국언론노동조합 ubc울산방송지부는 21일 오후 2시30분 서울 강서구 마곡동 SM R&D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M그룹은 ubc울산방송 대여금을 즉각 반환하고 부당한 경영 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ubc지부에 따르면 SM그룹의 계열사인 케이엘홀딩스는 지난해 7, 8월 두 차례에 걸쳐 ubc 자회사 ‘ubc플러스’의 아파트 분양대금 155억 원을 빌렸다. ubc이사회에는 이 과정을 보고받지 못했으며 다른 주요 주주들은 이 같은 자금 대여 현황조차 알지 못했다. ubc지부는 “아파트 분양 계약자들이 공사 대금으로 쓰라고 납부한 분양대금을 최대주주가 계열사의 운영자금으로 빼 쓰는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며 “더욱이 지난 6월 초 상환 기간이 도래했음에도 최대주주 측에서는 전화 한 통을 통해 또 반환을 연기했다”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SM그룹이 부동산 개발와 관련한 경영 간섭을 계속해왔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지부는 SM그룹 측 전화 한 통에 2019년 서울 수유리 소재 ubc 소유 부동산을 사내유보금 150억원을 들여 매매했으나 아무 수익도 창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ubc 경영진은 “최근 해당 부동산 매수 희망자가 나타났지만, 최대주주 측에서 ‘매각하지 말고 개발하라’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전했다고 한다. ubc지부는 “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SM그룹 계열 건설사 일감 확보에만 열중하는 모습”이라며 “최근에는 그룹 감사팀을 한꺼번에 6명이나 투입해 무려 한달 간이나 회사를 탈탈 털다시피 하기까지 했다. 감사가 굳이 필요했다면 ubc 경영진의 경영 행위에 대해서만 국한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원급 직원의 휴일근무 내역까지 파악해 소명을 강요하는 납득할 수 없는 월권과 행태를 보였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ubc지부는 “최대주주 승인을 받기 전인 2019년에는 ‘그룹 자산이 10조 원을 넘지 않도록 해 지상파 방송 사업자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토록 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2년 만인 2021년 자산 10조 원을 넘겼다. SM그룹은 ubc를 지역 공공성을 지켜야 할 지역 방송사가 아니라 토건 사업을 위한 부속품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라며 자산 빼내기와 부당 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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