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성 12년차 아벨 콰르텟, ‘전곡연주 프로젝트’ 스타트…9월 ‘멘델스존 현악사중주 전곡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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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결성 10주년을 기념해 첫 정식 음반 <In nomine Domini> 발매 및 기념 리사이틀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며 한층 깊어진 호흡으로 돌아온 아벨 콰르텟이 멘델스존을 시작으로 첫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에 도전한다.
총 일곱 작품의 '멘델스존현악사중주 전곡'으로 그의 음악세계를 탐구하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이번 전곡연주에서 아벨 콰르텟은 작품번호가 부여된 현악사중주 1번(Op.12)에서 6번(Op. 80)에 멘델스존의 나이 열네 살 때 작곡한 그의 첫 현악사중주 작품인 현악사중주 마장조(MWV R18)를 더해 총 일곱 작품을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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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결성 12년 차를 맞이한 아벨 콰르텟은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위너답게 지난해 음반 <In nomine Domini>를 통해 자신들의 강점이자 현악사중주의 중요한 음악적 기반을 다진 고전주의 음악의 대표 작곡가 하이든을 탐구했다.
현악사중주의 기초를 닦은 하이든을 심도 있게 살펴본 아벨 콰르텟은 이를 토대로 자신들의 향후 10년 음악적 지향점을 제시하고자 했으며, 그 고민에 대한 답으로 ‘현악사중주 전곡연주 프로젝트’를 꺼내들었다.
첫 전곡연주 프로젝트를 함께할 주인공은 아벨콰르텟 특유의 따스하고 기품 있는 음악을 유감없이 선보일 수 있는 멘델스존이다. 아벨 콰르텟은 멘델스존이 자신의 가곡<12개의 노래>(Op. 9) 모티브를 가져와 작곡한 현악사중주 2번(Op. 13) 악보에 남겨진 가사 “Ist es wahr?(그게 정말인가)”을 공연의 카피로 삼아 후대 음악가들에게 던진 멘델스존의 물음에 약 180년의 시간의 간극을 넘어 ‘멘델스존 현악사중주 전곡연주’라는 가장 음악적인 답변을 해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총 일곱 작품의 ‘멘델스존현악사중주 전곡’으로 그의 음악세계를 탐구하다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이번 전곡연주에서 아벨 콰르텟은 작품번호가 부여된 현악사중주 1번(Op.12)에서 6번(Op. 80)에 멘델스존의 나이 열네 살 때 작곡한 그의 첫 현악사중주 작품인 현악사중주 마장조(MWV R18)를 더해 총 일곱 작품을선보인다. 10대 멘델스존이 베토벤의 현악사중주에 매료되어 작곡한 작품부터 누이 파니 멘델스존과 자신의 죽음을 목전에 두고 슬픔에 빠져 작곡한 마지막 현악사중주 작품까지 멘델스존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작품들을 통해 그의 음악세계를 깊게 탐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하이든, 베토벤 등 고전주의 시대를 이끌었던 음악가들이 살아있던 시기에 어린 시절을 보낸 멘델스존은 자연스럽게 그들의영향을 받으며 고전주의의 명료한 형식성과 낭만주의의 서정성을 조화롭게 결합한 작품을 다수 남겼다. 고전주의 음악 해석에 탁월한 능력을 지닌 동시에 유려하고 우아한 음색을 가진 아벨 콰르텟의 연주는 이러한 멘델스존의 작품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을 것으로기대된다.
아벨 콰르텟의 멤버 첼리스트 조형준은 “오랜시간 고전음악에 깊이 몰입해 온 아벨 콰르텟이 고전에서 낭만으로 넘어가는 시기 중요한 역할을 한 멘델스존을 첫 현악사중주 전곡연주 프로젝트 주인공으로 꼽은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음악적 흐름이다”라며 아벨 콰르텟이 자신들의 첫 전곡연주 프로젝트 주인공으로 멘델스존을 꼽은 이유를 밝혔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이들이 11년간 쌓아온 음악적 토대와 향후 10년을 향한 음악적 비전을 제시할 ‘아벨 콰르텟 멘델스존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는 다가오는 9월 6일과 1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올려질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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