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대 총출동한 '마멀라 패밀리'…돌싱 남편·의붓 딸·아들도 연설 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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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와 저는 그 둘이 10대 애들처럼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보며 웃곤 했죠. 그리고 2014년, 카멀라는 마멀라가 됐어요."
이날 콜은 "우리 가족은 정치나 집중 조명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카멀라가 상원의원이 됐을 때는 모두가 더 분발(step up)했다"며 마멀라에 대한 가족들의 애정을 강조했다.
엘라는 해리스 부부와 친모 커스틴을 머리 셋 달린 육아 기계에 빗대며 그는 "나는 세 명의 부모를 모두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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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엘라 "혼합 가족은 정상이자 우리가 가진 멋진 역동성"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엘라와 저는 그 둘이 10대 애들처럼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보며 웃곤 했죠. 그리고 2014년, 카멀라는 마멀라가 됐어요."
미국 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마멀라'를 위해 온 가족이 민주당 전당대회(DNC)에 총출동했다. 마멀라는 카멀라 해리스의 의붓자식들이 '계모(stepmother)'라는 말 대신 지어준 애칭이다. 아버지 더그 엠호프는 그냥 더그로 불린다.
20일(현지시간), 지지 연설을 나선 아버지 더그 엠호프를 위해 아들 콜(29)은 소개 연설을, 딸 엘라(25)는 관중석에서 열정적인 리액션 담당을 맡았다. 러닝메이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위스콘신주(州) 밀워키로 지역 유세를 떠난 해리스 부통령의 공백을 가족이 대신 채운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결혼한 콜을 위해 직접 주례사를 쓰고 이를 책으로 만들어 아들 부부에게 선물하는 등 자녀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콜은 "우리 가족은 정치나 집중 조명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카멀라가 상원의원이 됐을 때는 모두가 더 분발(step up)했다"며 마멀라에 대한 가족들의 애정을 강조했다.
남편 엠호프는 연설 중 가정사를 언급하며 "혼합 가정에 속한 분들은 상황이 약간 복잡할 수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라며 "하지만 애들이 (해리스 부통령을) '마멀라'라고 부르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문제 없을 것이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모델 겸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엘라는 최근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가 해리스 부통령을 '아이 없이 홀로 고양이를 키우는 여성'에 빗대며 공세를 퍼붓자, SNS를 통해 "나랑 콜처럼 귀여운 아이들이 있는데 어떻게 자녀가 없을 수 있냐"며 반박했다.
잡지사 엘르는 올해 대권을 잡는 열쇠 중 하나는 4100만 명의 Z세대 유권자라며 인스타그램(SNS) 팔로워 수가 34만 명이 넘는 엘라가 마멀라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주목했다.
엘라는 해리스 부부와 친모 커스틴을 머리 셋 달린 육아 기계에 빗대며 그는 "나는 세 명의 부모를 모두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앞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혼합 가족은 정상일 뿐만 아니라 흔한 일이라며 "우리 모두가 가진 멋진 역동성"이라고 말했다.
커스틴 역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사랑스럽고, 무서우리만치 보호적이며 늘 곁에 있다. 나는 우리 혼합 가족을 사랑하고 해리스가 있어 감사하다"고 거들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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