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임신 24시간 비밀상담…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소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024. 8. 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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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사업단을 확대한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가 21일 서대문구에서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앞서 서울시는 출생 미신고 영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비밀 상담을 원칙으로 하는 통합지원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모두 206명의 위기 임산부에게 상담과 시설 보호, 의료비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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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공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사업단을 확대한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가 21일 서대문구에서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앞서 서울시는 출생 미신고 영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비밀 상담을 원칙으로 하는 통합지원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모두 206명의 위기 임산부에게 상담과 시설 보호, 의료비 등을 지원했다.

위기 임산부 206명은 30대가 57명, 20대가 54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42명, 40대는 9명이었다. 비밀 상담으로 신원을 밝히지 않은 임산부도 44명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이번에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가 본격 가동되면서 전담 인력도 10명으로 늘어나 집중 상담과 사례 관리 등 위기 임산부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통합지원센터 시범 운영 기간 중 위기 임산부 2명이 보호 출산을 신청했는데, 이 가운데 1명은 센터의 1:1 상담과 정서 지지, 사례 관리를 통해 보호 출산을 철회하고 현재 자녀를 돌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시는 임신으로 고민, 갈등하는 위기임산부라면 누구나 전화(1551-1099)나 SNS(카톡 채널 '위기임산부 상담지원')를 통해 24시간 비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위기 임산부가 시설 입소를 요청할 경우 소득과 관계없이 관련 시설에서 보호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올 하반기 중으로는 위기임산부 보호 쉼터도 10호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현판식을 갖고, 대기실과 상담실 등 시설을 둘러봤다.

오 시장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위기임신 지원사업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조직과 규모를 확대해 통합지원센터 출범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며 "위기임신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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