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추병길, 봉황기사격서 2관왕 ‘탕탕’

‘플레잉 코치’로 출전, 50m 복사 개인·단체전 석권
임하나, 올림픽 아픔 씻고 女 개인 3자세서 ‘정상’

추병길(경기도청)이 제5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추병길은 21일 전남 국제사격장서 열린 대회 2일째 남자 일반부 50m 복사 개인전 경기에서 620.9점으로 모대성(창원시청·619.7점)을 제치고 패권을 차지했다. 김용(경기도청·618.9점)은 3위에 입상했다.

남일반부 50m 복사 단체전 결선서 추병길은 김강훈·김경수·김용과 팀을 이뤄 1천851.7점을 쏴 창원특례시청(1천850.7점)과 상무(1천841.5점)를 꺾고 우승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추병길은 “전날 불만족스러운 기록이 나와서 오늘 경기에서 실수를 만회해보자고 생각하며 집중을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임하나는 여자 일반부 50m 3자세 결선서 왕좌에 오르며, 지난 파리 올림픽 부진을 씻어냈다.

임하나는 458.8점을 쏴 대회 신기록(종전 456.4점)을 작성하며 박선민(우리은행·450.3점)과 박다혜(청주시청·437.6점)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19위에 머물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던 임하나는 국내 복귀전에서 패권을 차지하며 아픔을 지웠다.

임하나는 여일반부 50m 3자세 단체전 결선에서 김제희·이계림·이혜진과 팀을 이뤄 동메달(1천746점)을 따냈다.

이밖에 여고부 25m 권총 결선서 홍한별(인천예일고·570.3점)은 김예진(전남체고·568.0점)과 이지안(576.0)을 꺾고 정상에 섰다.

홍한별은 김혜주·최수빈·손지혜와 팀을 이뤄 출전한 단체전 결선서 1천699점을 명중해 인천체고(1천682점)와 충북체고(1천672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에 올랐다.

남고부 10m 공기권총 결선에선 김의선·이종혁·이준섭·임주환으로 구성된 흥덕고(1천712점)가 스포츠과학고(1천703점)를 제쳐 왕좌에 올랐고, 안남고(1천701점)는 3위에 입상했다.

한편, 여자 일반부 스키트 결선에서 안일지(경기일반·40점)는 장국희(KT·54점)에 밀려 준우승을 거뒀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