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 시동 건 KGM·르노코리아…글로벌 시장도 '정조준'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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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G 모빌리티(KGM)와 르노코리아 등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중견 완성차 업체들의 역할이 굉장히 적었지만 신차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지면 소비자의 폭이 넓어지는 동시에 마이너 3사의 점유율도 커지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 치열하게 싸워 이기는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신감을 얻고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현대차그룹에도 이들의 성장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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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G 모빌리티(KGM)와 르노코리아 등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야심작을 쏟아내고 있는 만큼 국내 완성차 시장 내 경쟁력도 향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KGM은 지난 20일 국내에 출시한 쿠페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액티언'을 유럽을 시작으로 중남미 등 해외에 수출하기 위한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액티언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다.
액티언은 KGM(구 쌍용차)이 2005년 세계 최초로 출시했던 쿠페형 SUV '액티언'을 20년 만에 재출시한 것이다. 액티언은 당시 세단이 중심이 된 국내 시장에서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하고 단종됐지만, 최근 쿠페형 SUV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새롭게 탄생했다.
새롭게 탄생한 액티언은 유럽 등 해외 진출을 고려해 친환경 엔진을 장착, 환경부로부터 저공해 자동차 3종을 인증받았다. 1종이 전기차·수소, 2종이 하이브리드란 점을 고려하면 3종은 가솔린 기반 차량 중 가장 친환경적이다. 국내에서 3종 저공해 차량은 공영·지하철·공항 주차장 이용료를 50~80%가량 감면받을 수 있다. KGM은 액티언을 시작으로 기존의 마초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타깃층을 넓히는 전략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높일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도 지난달 출시한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4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선보인 신차로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모은 차량이다. 지난달에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한 8월의 차에 선정되며 상품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르노코리아는 다음달 그랑 콜레오스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으로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중소형 차량이 인기 있는 유럽보단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이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들의 잇따른 신차 출시로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그룹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데,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성장이 결과적으로 시장 전체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도 크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중견 완성차 업체들의 역할이 굉장히 적었지만 신차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지면 소비자의 폭이 넓어지는 동시에 마이너 3사의 점유율도 커지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 치열하게 싸워 이기는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신감을 얻고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현대차그룹에도 이들의 성장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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