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논설위원과 국정원 직원, 여기자들 사진 공유하더니‥
현직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국가정보원 직원이 여성 기자들의 사진을 공유하며 성희롱을 일삼아온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조선일보 A 논설위원과 국정원 직원 B 씨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여성 기자들을 특정해 성적 발언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논설위원과 국정원 공보업무 경험이 있는 B 씨는 그동안 다양한 언론사 기자들과 여러 모임을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디어오늘은 주로 A 논설위원이 B 씨에게 특정 여성 기자 사진을 전송하면 이를 두고 성희롱이 이어졌다며, 성희롱 발언의 유형과 심각성 설명을 위해 대화내용 일부를 그대로 발췌 보도했습니다.
A 논설위원이 식사 자리에 있는 여성 기자 사진을 찍어 보내면 B 씨가 음식에 빗대 답하는 등 노골적인 성희롱성 대화를 나눴다는 겁니다.
미디어오늘은 또, 이들이 여성 기자를 성적 만족감을 주는 수단이나 도구처럼 소환하고, 여기자들의 외모를 언급하며 성적 행위를 연상시키는 대화를 나눴다며 해당 발언 내용도 보도했습니다.
이들이 성적 맥락에서 주고받은 여성 기자 사진은 업무시간 대 취재현장에서 찍힌 건 물론, 여기자의 개인 SNS 사진들까지 포함됐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습니다.
또 A 논설위원과 B 씨가 사진을 공유하거나 성희롱 발언을 한 대상은 모두 A 논설위원보다 연차가 낮은 기자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A 논설위원은 미디어오늘에, "그런 식의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며 "무슨 자료를 봤는지 모르겠는데 내 휴대전화에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NS 같은 데 올리면 아는 사람이니 반가운 마음에 보내서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데, 그렇게는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는 겁니다.
B 씨는 취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논설위원은 해당 대화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MBC의 연락에 아직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29059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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