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정봉주 이재명 뒷담화 논란'에 "제 불찰…가볍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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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했던 정봉주 전 의원의 '이재명 대표 뒷담화' 발언을 전해 지지자들의 반발을 샀던 것을 두고 "제 불찰이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지난 20일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결과적으로 정 전 의원이 (당선) 안 됐는데 저는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사실은 제 불찰이기도 한데 가볍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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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당원 전략적 배제 이뤄져 낙선"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했던 정봉주 전 의원의 '이재명 대표 뒷담화' 발언을 전해 지지자들의 반발을 샀던 것을 두고 "제 불찰이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지난 20일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결과적으로 정 전 의원이 (당선) 안 됐는데 저는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사실은 제 불찰이기도 한데 가볍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 방송이 아닌 유튜브 방송에서 이야기했는데 생각보다 그게 파장이 커서 저도 곤혹스러웠다"며 "정 전 의원이 쟁점을 피하면서 가지 않을까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 전 의원이) 지난번 이른바 '명팔이(이재명 팔이)' 회견은 어느 정도 목적 의식이 있는 회견이었기 때문에 표 계산을 하지 않았겠느냐라고 봤다"며 "정 전 의원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서 '저렇게까지 세게 나갈 필요가 있을까' 싶어 놀랐다. 나름의 계산이 있겠거니 싶었는데 그 계산이 틀렸던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의원은 "결국 당원, 지지자들이 여론조사도 많이 응하다 보니까 거기서 전략적 배제가 이루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이던 지난 8일 한 라디오에서 "정 전 의원이 이재명 대표 선거 개입에 상당히 열 받아 있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이 최고위원 경선 초반에 선두를 달리다가 이 대표가 "김민석 후보 표가 왜 이렇게 안 나오느냐"고 말한 뒤로 정 전 의원은 김 후보에 이어 2위로 밀려난 바 있다.
박 전 의원 발언이 알려지면서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선 정 전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뽑아선 안 된다는 논란이 일었다. 정 전 의원은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당 내부의 암 덩어리인 ‘명팔이’를 잘라내야 한다"고도 했다. 정 전 의원은 최고위원 경선에서 최종 6위로 탈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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