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래 책임질 귀하신 분들”…이공계 대학생 모시기 나선 삼전·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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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번엔 대학가에서 맞붙는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로 회사의 위상이 높아지고 구성원 중심의 기업문화도 젊은 층의 호응을 얻으면서 회사에 대한 국내 우수 인재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올해는 사장급 주요 경영진까지 나서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반도체 분야 인재들과 접점을 넓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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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0일 서울대를 시작으로 내달 10일까지 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세대, 고려대 등을 차례로 돌며 ‘테크 데이 2024’를 진행한다.
테크 데이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관련 분야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해온 채용 행사다. 주요 임원진이 학교를 직접 찾아 미래 인재들에게 회사의 비전과 기술 리더십을 공유하고 최신 기술 동향을 논의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김주선 AI 인프라 담당 사장을 비롯해 김종환 D램 개발 담당 부사장,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 최우진 P&T 담당 부사장, 송창록 CIS개발 담당 부사장 등이 학교별 메인 강연자로 번갈아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학교별 특성에 맞게 ▲설계 ▲소자 ▲공정 ▲시스템 ▲어드밴스드 패키징 등으로 나눠 최고 기술 임원진과 학생들간 소통의 시간을 가진다. 이후 회사에 재직 중인 동문 선배들과 일대일 멘토링을 진행하는 가 하면 행사 이후에도 현직 팀장들이 주관하는 소규모 기술 세미나를 수시로 가질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로 회사의 위상이 높아지고 구성원 중심의 기업문화도 젊은 층의 호응을 얻으면서 회사에 대한 국내 우수 인재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올해는 사장급 주요 경영진까지 나서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반도체 분야 인재들과 접점을 넓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테크&커리어(T&C) 포럼’ 대상 학교를 지난해 5개교에서 올해 6개교로 확대했다.
T&C 포럼은 반도체 분야의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석·박사 대상 글로벌 채용 설명회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 19일 연세대를 시작으로 ▲서울대(22일·글로벌공학교육관) ▲포스텍(26일) ▲카이스트(27일) ▲성균관대(28일·1공학관 및 삼성학술정보관) ▲고려대(29일)에서 T&C 포럼을 개최한다. 올해는 고려대가 새롭게 추가됐다.
올해 행사는 DS부문 채용담당(TA)그룹장의 강연과 함께 인사·기술 담당 임원들이 나서 회사의 문화와 주요 제품·기술 등에 대해 소개한다. 이후 신입 석·박사 출신 DS부문 현직자와 1대1 상담 등이 진행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를 이끌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반도체 주도권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유능한 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업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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