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보니 과거 내 모습”…金시상식서 한복 입은 이 남자, 무슨사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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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만에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경기 후 작심발언을 쏟아내면서 대한배드민턴협회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보다 앞서 체육계 부조리를 폭로했던 유도선수 출신 김재엽(61)이 주목받고 있다.
이후 김재엽은 용인대 파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지만 자신도 유도계에 퇴출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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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엽은 최근 ‘팟빵 매불쇼’에 나와 ‘안세영의 작심발언’에 대해 “마치 과거 저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엽은 1988년 서울올림픽 유도 60kg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날이 마침 추석이라 김재엽은 한복을 입고 단상에 올라 화제가 됐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 당시 김재엽은 제자 윤동식이 심판의 편파 판정에 피해를 봤다며 유도계 안의 이른바 ‘용인대 카르텔’을 폭로했다. 1996년 5월 열린 애틀랜타 올림픽 유도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76kg급 승자 결승에서 마사회 소속 윤동식은 용인대 조인철에게 0대 3 판정패했다.
이 판정은 당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윤동식은 경기 후 매트에 30분간 주저앉아 항의했고, 그의 스승 김재엽도 강하게 반발했다. 당시 유도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김창호 감독도 “강한 선수를 데리고 가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데, 강한 선수를 떨어뜨리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불만 표출 후 경기장을 떠났다.
당시 유도계에서는 용인대만 키우는 분위기가 있었다는 김재엽은 “경쟁을 통해 좋은 선수가 나오도록 하는 게 협회의 역할인데 그들끼리 다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타 대학 입장에서 국가대표 하나 못만드는데 누가 투자를 하겠느냐”며 “그러다보니 유도 인구가 줄고, 대학들도 유도부를 없애기 시작해 한국 유도가 국제 경쟁력을 잃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재엽은 용인대 파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지만 자신도 유도계에 퇴출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재엽은 “대립각을 세우자 협회에서 연금을 박탈했다”며 “현재 연금은 나라에서 주는 것만 받는 중”이라고 했다.
안세영 사건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 시대와 훈련 방법 등아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면서도 “저는 안세영 선수 폭로의 본질을 ‘혹사’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앞서 안세영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이 실망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하고 계속 가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이후에도 안세영은 지난 7년간 대표팀 빨래와 청소 등을 도맡아왔다고 밝혀, 배드민턴이 아니라 ‘하녀살이’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안세영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는데, 이후 선배들의 끊어진 라켓 줄을 교체하거나 방 청소와 빨래 등을 전담하다시피 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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