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태풍 ‘종다리’ 소멸

KBS 2024. 8. 21. 16: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방송시간 : 8월 21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송영석 기자
■ 출연 : 맹소영 / 기상칼럼니스트


https://youtu.be/VNoD7l1jfHk

◎송영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태풍 종다리가 남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폭염의 기세는 여전한데요. 오늘은 기상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맹소영 기상 칼럼니스트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맹소영: 안녕하세요?

◎송영석: 반갑습니다. 지금 언론들이 보도하는 걸 보니까요. 종다리가 열대 저압부로 세력이 약해졌다고 전하고 있던데, 완전히 물러간 것은 아닌가요?

▼맹소영: 그렇죠. 지금 강한 비구름 떼는 북한 지역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고요. 저기압이라고 하는 것은 중심을 향해서 반 시계 방향으로 회전을 하기 때문에 레이더 영상, 비구름이 어떤 형태로 머물러 있는지에 대한 레이더 영상만 보면 중심을 향해서 반 시계 하는 그 모양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쪽에서도 경기 북부 지역, 그다음에 강원 북부 지역, 아직까지는 시간당 10~20mm 정도의 비구름이 남아 있긴 하지만 조금 전이었죠? 오후 3시 10분을 기해서 마지막으로 내려졌던 강원 북부 지역의 호우주의보는 지금 해제가 된 상황입니다. 남부 지방은 해가 드러날 정도로 볕도 강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리고 전국적으로 폭염주의보 이어지고 있고, 지금 비가 내렸던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만 경보에서 주의보 단계로 낮아졌을 뿐인 거지, 충청도 지역부터는 호우경보, 그리고 제주도 해안 지역도 한동안은 호우주의보였는데 다시 태풍이 빠져나가고 나면서 폭염경보로,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 내려졌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호우특보가 해제되자마자 이제 폭염특보로 대체됐다는 그런 말씀이신데, 그 얘기도 좀 이따 해보는 걸로 하고요. 지금 사실 그제 이 자리에 나와주셨어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태풍보다는 위력이 약할 거라고 전망해 주셨는데, 그렇다고 우리가 방심해서는 또 안 된다를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땠습니까, 실제 예상했던 거하고 비교했을 때.

▼맹소영: 일단 태풍은, 모든 거를, 비구름을 몰고 오는 것은 저기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지금 내일 또다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중국 쪽에서 유입되는 저기압은 저기압이라고 보통 표현을 합니다. 혹은 온대저기압, 이런 표현을 쓰는데. 열대 해상, 더 뜨거운 열대 지역에서 발생한 저기압이고요. 그다음에 찬 공기하고 따뜻한 공기가 만나게 되면 일종의 전선, 그러니까 전선이라고 하는 것은 성격이 다른 공기의 경계면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것인데, 이렇게 열대 지역에서 오는 저기압은 워낙 뜨거운 열기의 소용돌이가 있기 때문에 전선이 형성이 되지 않아서 열대저압부라는 표현을 씁니다. 하지만 그냥 일반인들 쉽게 생각을 했을 때 그냥 뜨거운 저기압이 오는구나. 그리고 중심에서 최대 풍속이 17m 이상이 되면 그냥 저기압이 아니라 태풍의 밑 단계부터 불러주는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이번 태풍 맞습니다. 일부의 분들은 약한데 비가 어떤지 결과적인 부분에서 비교를 하는데, 태풍끼리 비교를 했을 때는 약한 태풍이었지만 저기압끼리 비교를 했을 때는 비교적 강하죠.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했기 때문에. 그래서 제주 지금 주변 지역 같은 경우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지만, 주변 바다는 아직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중심은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바람이 많이 불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사실 태풍끼리 비교했을 때는 약하기 때문에 그냥 여름철에 이 정도의 비와 바람을 동반할 수 있는 저기압은 언제든지 들어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저는 판단이 됩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이미 폭염특보가 내려진 곳들도 있다고 하셨는데, 호우특보는 대부분 해제됐고요. 앞으로 비가 더 오는 곳들이 있나요?

▼맹소영: 추가적으로 지금 레이더 영상을 좀 살펴보면, 아직까지 남부 지방 같은 경우에도 곳곳에 비구름들이 있습니다. 이거는 지금 예상 강수량 나올 텐데요. 지금 비구름 같은 경우에는 태풍상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은 아니고요. 워낙 열기가 다가오다 보니까 대기 불안정으로 일부 남부 지방에서도 소나기가 세게 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일단 오늘까지 예상되는 남은 강수량이 서울 20~60mm, 많은 곳은 중부 지방 중심으로 80mm 이상의 비가 추가적으로 더 예보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그밖에 남부 지방도 5에서 많게는 60mm, 좀 강수 편차가 있습니다, 지역마다. 그래서 앞으로 추가적으로 내릴 비에 대한 상황 좀 보셔야 될 것 같고, 그리고 내일 또 추가적으로 중국 쪽에서 저기압이 다가오게 되면 여기에서 또 추가적인 내일 해당되는 비의 양이 잡혀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보시면, 내일부터 모레 새벽 사이, 그러니까 목요일과 금요일 새벽 사이에는 여기서 추가적으로 중부 지방 한 20에서 많게는 60mm, 남부 지방도 5~40mm의 추가적인 비 예보가 더 있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이거는 종다리 세력이 일부 남아서 지금 비를 뿌리고 있는 건가요?

▼맹소영: 지금, 그러니까 오늘 비는, 앞서 말씀드렸던 CG로 보여드렸던 예보 같은 경우에는 종다리에서 남은 그런 구름과 대기 불안정으로 내리는 비의 어떤 추가적인 비인 거고, 기상청에서는 예상 강수량을, 왜 오늘의 강수량과 내일과 모레의 강수량이 합쳐지지 않느냐면요, 이게 시스템이라고 해서 또 다른 비구름이 들어왔을 때, 그러니까 하나의 어떤 비구름 세력에서 내리는 비의 예상 강수량이 예보상에서 나오기 때문에 총량으로 합치지는 않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맹소영: 그래서 하루 사이에도 두 종류의 예보가 나온다고 하는 것은 서로 다른 현상에서 비가 내리는 원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송영석: 지역별로 예상 강수량도 짚어주셨는데, 예상 강수량, 그 양만 봤을 때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서해안 지역 특히, 해안가 침수 피해 주의해야 된다는 예보도 있던데 그건 왜 그런 겁니까?

▼맹소영: 백중사리 기간이어서 그렇죠.

◎송영석: 백중사리.

▼맹소영: 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가, 그러니까 보통은 7월 15일, 음력으로 7월 15일쯤이 달과 지구와 태양이 일직선으로 나열이 되면서 거리가 가까워져서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이 가장 세지는 시기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인천 같은 경우에는 평소보다 해수면의 높이가 만조 시간대에는 9m가 넘을 정도로 굉장히 높아지는 시기여서, 이때는 비가 오지 않더라도 우리가 천문조에 의해서 백중사리 기간에는 해안가는 조심해야 되는 주의 기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심이 일반 태풍끼리 비교했을 때는 약하지만, 저기압과 비교했을 때는 어느 정도 세력이 있는 저기압이 지금 지나가는 상황이라면 저기압은 중심에서 상승하는 기류가 작용을 하기 때문에 바닷물을 끌어올리는 그런 효과를 가져다주는 거죠. 그래서 백중사리 기간 동안에 만조 시간대에 이미 높아진 바다 높이에서 끌어주고 여기에 바람까지 불어준다고 하면 해안가 지역에 계신 분들 같은 경우는 거의 바닷물을 퍼 날라서 엎어버리는 그런 격이기 때문에 해안가의 침수 피해도 야기가 됐고 주의가 필요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송영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이는군요. 앞서 이제 강한 바람이 부는 곳들도 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곳들이 있습니까?

▼맹소영: 지금 해안을 중심으로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는 곳들 한번 살펴봐야 될 텐데요. 지금 일단은 강풍특보, 해안가 지역에 내려져 있는 강풍특보는 대부분 해제가 된 상황입니다. 지금 강풍은 전라남도 흑산도와 홍도 쪽, 섬 지역에만 내려져 있고 지금은 서해 남부 먼바다, 그리고 제주도 주변 해상으로 풍랑특보, 그러니까 육상에서는 바람의 강도는 주의보급보다는 낮아진 상황이고요. 해상에서도 그래도 어느 정도 주의가 필요한 해상에서의 바람은 남아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내일 또 추가적인 저기압이 들어오게 될 경우에는 바람의 강도가 더 세질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기상 정보를 들여다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송영석: 종다리가 사실상 물러간 상황이기 때문에 걱정되는 것이, 지난번에 짚어주셨을 때 종다리가 더운 공기를 몰고 올 거라고 하셨었잖아요. 그래서 이미 폭염특보가 내려진 곳들도 있다고 하니까 이미 시작된 건 아닌가 싶은데 어떻습니까?

▼맹소영: 쉽게 말해서 방 안을 데울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보일러를 세게 틀어서 데웠을 경우에도 방 안이 뜨거워질 수 있겠죠.

◎송영석: 그렇죠.

▼맹소영: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비가 오지 않았을 때는 강한 일사로 인해서 뜨거운 열기가 쌓이면서 더위가 이어졌다고 하면 이번 같은 경우에는 비로 인해서 하늘의 햇빛이 차단이 되는 효과 때문에 보일러는 끈 어떤 상황이 됐습니다. 하지만 뜨거운 공기를 불어 넣게 될 경우에는 역시 보일러를 켠 것과 같이 더운 열기가 식지 않는 그런 상황인 거거든요. 그래서 오랫동안 체계적으로 이어졌던 비구름의 현상 때문에 낮 기온이 일사로 인해서 어느 정도 차단이 됐지만 그러니까 그만큼 폭염주의보가 해제되지 않을 정도의 뜨거운 열기가 들어왔기 때문에 호우주의보나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에서도 물론 폭염경보에서 주의보로 한 단계 낮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폭염주의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태풍이 뜨거운 열기를 저기 먼 뜨거운 바다에서부터 몰고 왔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태풍이 왔던 어젯밤에도 열대야가 있었나요? 어땠습니까?

▼맹소영: 맞습니다. 일부 지역은 25도 아래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많은 지역에서 특히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25도를 넘는 그런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사람마다 느끼는 감각들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확실히 좀 비구름이 아무래도 뜨거운 열기를 가져왔다 하더라도 그래도 바람 자체가 어느 정도 차가운 느낌이 들기는 하거든요.

◎송영석: 밤에 창문을 열어보니까 바람이 좀 불어 들어오긴 하더라고요.

▼맹소영: 느낌은 다르긴 하지만 과학적인 사고를 해야 됩니다. 그렇지만 관측 자료를 봤을 때도 지난밤 역시 27도선의 더위고 이어졌고요. 그리고 습도가 워낙 80~90%, 비가 왔기 때문에 거의 100% 가까운 지역 같은 경우에는 체감하는 더위가 밤 동안에도 30도가 넘은 곳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송영석: 그렇군요.

▼맹소영: 내일 비가 들어오게 되면 또 어느 정도 끌어올릴 수 있는 더위를 완화하는 효과는 분명 있긴 하겠지만, 비가 그친 금요일부터는 다시 기온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다음 주, 8월 31일까지도 여전히 밤 더위 그리고 낮 더위, 물론 33도 이상을 치솟는 정도의 더위를 예고하고 있지는 않으나 지금 내려지는 폭염주의보는요, 과거하고 다른 기준도 있습니다. 낮 기온이 33도를 넘었을 때 내려졌던 폭염주의보가 아니라 습도와 함께 사람이 느끼는 더위가 33도가 넘으면 폭염주의보는 계속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말씀드리는 거는 기온이 33도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습도가 높은 상태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밤에도 열대야, 낮에도 열대야...

◎송영석: 폭염주의보를 내릴 때 쓰는 그 기준도 과학적으로 개선된 건가요, 그러면?

▼맹소영: 그렇죠. 그러니까 과거 같은 경우에는 최고 기온만을 가지고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다 보니까 5월 같은 경우에는 물론 초여름 더위 올 수는 있거든요? 그런데 그때 지금처럼 더워 죽겠다는 표현을 쓰진 않습니다. 잠시 그늘에 가거나 선선한 바람을 맞이하게 되면 더위를 잊어버리게 되거든요. 그런데 그때도 기온만을 가지고 봤던 기준치 때문에 5월 달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요. 심지어는 9월이 아니라 10월까지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그런 상황이 발생을 했었는데요. 결국은 특보라고 하는 것은 주의보와 경보로 발표가 됨으로 인해서 이 폭염으로 발생하는 어떤 사회적, 경제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서 내려졌는데, 지금 사실 한 달 동안 이어지는 폭염주의보, 경보 단계에서 많은 분들이 좀 무감각해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특보로서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제기는 계속해서 문제가 제기됐었습니다. 그래서 2020년도부터는 기온과 함께 습도의 상관 관계를 따졌을 때, 그러니까 예를 들면 40%~60% 정도의 습도에서는 실제 바깥에 나타나는 기온과 체감하는 온도가 똑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55% 이상부터는, 의학적인 어떤 분석을 통해서 이 데이터가 나타났겠죠. 그런데 55% 이상부터는 같은 온도더라도 습도가 10%p 올라갈 때마다 체감 더위는 1도가 올라갑니다. 그래서 잘 계산을 하시면요. 33도에서 55%면 체감 더위가 똑같이 33도입니다. 그런데 과거 같은 경우에는 똑같이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겠죠. 그런데 33도인데 습도가 한 20% 정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되면 체감 더위는 한 30도 정도가 됩니다. 이제는 그럴 경우에는 폭염주의보가 안 내려진다는 거죠. 그런데 반대로 똑같이 33도인데 습도가 최근 들어서 80%, 90%까지 올라가면 체감 더위는 무려 37도선까지.

◎송영석: 그렇군요.

▼맹소영: 그러니까 과거에는 폭염주의보였던 게 지금은 폭염경보급으로 내려지는, 그런 것들.

◎송영석: 그러면...

▼맹소영: 그런데 저는 그런 생각도 좀 해봅니다. 더위가 많이 나타나고 습도에도 좀 익숙해지면 이 폭염주의보의 기준값도 좀 달라지는 부분도 어느 정도 고려를 할 상황이 다가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송영석: 습도까지 감안해서 지금의 기준으로 내려진 폭염특보 같은 경우에는 진짜 폭염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맹소영: 진짜 폭염이 있죠.

◎송영석: 진짜.

▼맹소영: 그런데 이제 문제는 뭐냐 하면...

◎송영석: 과거보다 더 엄한 기준을 적용했으니까 진짜 폭염 아닐까.

▼맹소영: 그렇죠. 그래서 과거 2018년에 폭염주의보 일수가 어느 정도 발표됐는지의 비교는 비교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그 특보가 발표되는 기준값이 다르기 때문에. 그래서 좀 올해 같은 경우에는 정말 진짜 더위가 찾아왔다고 해석하는 것도 저는 무방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송영석: 앞으로 태풍 상황 좀 짚어보죠. 이제 가을이 다가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 종다리는 갔고, 태풍 예보가 또 있나요?

▼맹소영: 우리는 이제 가을을 기다립니다. 그런데 가을을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이제 육지의 입장입니다. 그런데 바다는 육지와 상황이 좀 다릅니다. 비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쉽게 말해서 뜨거운 바닷물은 천천히 데워지고 천천히 식는 성질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기다리는 가을이 만약에 찾아오게 되면 바다는 이제 한여름을 맞게 됩니다. 한여름을 맞게 되면 이제 그때 발생하는 태풍은 더, 조금 더 지금보다 막강한 태풍이 발생을 할 텐데요. 여기에 우리나라 가을이 찾아온다는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제 일본 쪽으로 물러나는 건데, 이 물러나는 가장자리가 강한 태풍의 길목이 돼서 우리나라를 다가올 수 있게 트이게 된다고 하면 피해는 우리나라에 직격탄이 될 수 서로 거고요. 이번 종다리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는 정도인데, 괌 부근 지역에서 제20호 열대저압부가 발생을 했습니다. 굉장히 긴 바다의 뜨거운 열기를 품고서 일본 남쪽까지 올라오는 기간, 물론 며칠 정도 걸리긴 하겠지만 일단 종다리와 다르게 강한 태풍으로 세력을 키운 채 우리나라 부근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더운 열기를 가져다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치가 어디가 되느냐에 따라서 우리나라에 올 수도 있는 상황이고요. 일본으로도 비껴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주 후반부터는 다시 폭염과 함께 이 10호 태풍으로 북상할, 변환될 그 태풍에 대한 상황도 계속해서 꼼꼼히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송영석: 이 무더위를 보내고 나면 바로 태풍에 대비를 해야 되겠군요.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맹소영 기상 칼럼니스트였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