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에 교통 좋은 대단지…울산엔 호수공원 조망 아파트
다음달까지 지방에서 약 1만400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 청약시장은 미분양이 쌓이는 등 분위기가 다소 침체해 있다. 하지만 지방 광역시에서 상품성을 갖춘 단지들이 나와 눈길이 쏠린다. 최근 충북 청주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와 대전 유성구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 등 경쟁력 있는 단지는 청약에 1만 명 이상 몰리기도 했다. 부산과 울산 등을 중심으로 인근에 공원이 조성돼 있거나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관심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잇따라
2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지방에서 13개 단지, 1만4736가구(일반분양 1만2068가구)가 나온다. 지역별로 대전이 2곳, 3599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울산(1447가구)과 강원(1229가구)도 아파트 두 곳이 청약을 준비 중이다. 대구, 부산, 전남 등은 1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다음달 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선보인다. 대명2동 명덕지구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다.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으로 지어진다. 1758가구(전용면적 39~110㎡)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1112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대구 도시철도 1·3호선 명덕역 바로 앞에 들어선다. 단지 북측에 1호선 진출로가 계획돼 있다. 2호선 반월당역도 반경 1㎞ 내에 있다. 인근에 더현대, 동아백화점 쇼핑점, 탑마트 등이 자리한다. 중앙로, 동성로, 교동 거리가 가까워 편의·문화시설을 누릴 수 있다.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도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된다.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하는 ‘드파인 광안’은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 동, 1233가구(전용 36~115㎡) 규모다. 일반공급 물량은 567가구다. 부산 지하철 2호선 광안역이 도보 2분 거리다. 단지 바로 앞에 있는 호암초를 비롯해 동아중, 수영중 등이 인근에 있다. 남천동 학원가도 이용 가능하다. 수영구 어린이도서관, 스포츠문화타운, 금련산 청소년수련원 등이 가깝다.
울산에선 단지 인근에 공원이 있는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울산 남구 야음동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8개 동, 803가구 규모다. 선암호수공원이 가까워 단지에서 호수공원이 내려다보인다. 단지 반경 500m 내 선암초, 야음초가 있다. 학원이 집중된 옥동 및 대현동, 수암동 학원가도 인접한다. 중구 다운동에는 ‘울산다운2지구 파밀리에’가 공급된다. 신동아건설과 모아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644가구(전용 100~102㎡) 규모다.
○원주 전주 등에서도 알짜 단지 나와
분양 물량이 적었던 강원에도 공급이 이어진다. 원주시 무실동에서 우미건설이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 분양에 나선다. 리뉴얼된 ‘린’ 브랜드가 처음 적용되는 단지다. 최고 42층으로 지어지는 초고층 아파트다. 900가구 규모로 모든 가구가 전용 84㎡로 구성되는 게 특징이다. KTX 원주역이 가깝다. 인근에 초·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어 교육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원주 주거 선호지로 꼽히는 무실동 생활권에 속해 이마트 및 학원가, 관공서 등 다양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실내탁구장, 남녀 구분 독서실, 실내 놀이터, 주민 카페 등 커뮤니티시설이 다양하게 도입된다. 금호건설은 강릉 회산동에 ‘강릉 회산 아테라’를 공급한다. 총 329가구(전용 84~166㎡) 규모다.
전북 전주에는 한양이 지난해 분양을 마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을 내놓는다. 에코시티 주상 3블록에 들어서는 이 오피스텔은 126실로 이뤄진다. 모든 타입이 거실, 방 3개, 화장실 2개 구조로 구성된다.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장 등 커뮤니티도 있다.
제주에서는 호반건설이 오등봉공원 내 대단지 아파트 ‘위파크 제주’(140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제주도 최대 규모 단지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돼 아파트가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축구장 106배 크기 약 76만㎡ 부지에 생태 휴식 공간과 공원이 들어선다. 오등봉공원과 바로 연결되는 산책로도 계획돼 있어 입주민이 여가를 보낼 수 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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