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수시 3219명 선발...융합인재 사업 수행 '전국 최다'

경기=이민호 기자 2024. 8. 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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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죽전캠퍼스 상징탑./사진제공=단국대


단국대학교가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5035명의 63.9%인 3219명(죽전 1648명, 천안 1571명)을 선발한다고 21일 밝혔다.

단국대는 2014년부터 죽전캠퍼스는 IT·CT, 천안캠퍼스는 메디바이오·외국어 특성화를 통해 미래 첨단 분야 학문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국내 대학 최초로 디지털 AI캠퍼스를 구축, 소프트웨어·AI 교육을 제공해 디지털 문해력을 갖춘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미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지원하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3개 분야(바이오헬스, 차세대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부장)와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 2개 분야(글로벌·문화, 사회구조) 등 총 5개 사업에 선정돼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융복합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은 2021년 사업 선정 이후 1·2차년도 평가에서 사업참여 56개 대학 중 1위에 올랐다. 79개 바이오 융합 강좌 신설과 집중이수제를 도입해 1만5000여명의 학생이 강좌를 이수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단국차세대반도체사업단을 설립해 반도체 인프라도 강화했다. 673.6㎡ 규모 클린룸을 새로 구축해 국내 대학 중 가장 큰 규모의 클린룸을 갖췄다. 총 35대의 첨단 공정장비 및 측정 장비를 설치, 한 번에 20명 규모의 제작실습 교육이 가능하다.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학문 단위를 개편하고 융복합 전공 운영도 확대하고 있다. 죽전캠퍼스 전자전기공학부는 전자전기공학과와 융합반도체공학과로 분리해 전문성을 높였다. 천안캠퍼스에는 혁신융합대학을 신설해 바이오헬스융합학부와 첨단인재융합학부를 개설했다.

안순철 총장은 "미래 사회를 주도할 융합학문 육성과 캠퍼스 특성화를 통해 글로벌 교육 및 연구경쟁력을 강화하고 산학협력을 활성화해 지역과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대학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단국대 학생이 반도체 클린룸에서 실습하고 있다./사진제공=단국대

SW중심대학 선정, 전교생 SW·AI교육 실시
단국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SW중심대학'에 선정돼 6년간 총 110억원을 받는다. 사업을 통해 '단단(檀檀)한 SW·AI 교육혁신'을 목표로 산업체 수요를 기반으로 한 SW·AI융합 연구 및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SW·AI 비전공자를 위해 맞춤형 학위과정인 '재능 사다리 4단계'를 신설했다. 자동차 포렌식, 반도체SW, 헬스케어 로봇 분야 리빙랩을 구축해 실무인재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SW·AI분야 선도기업과 함께 산업체 현장실무 교육시스템인 'IDC SW아카데미'를 운영하고 'SW·AI·코딩·클라우드·사이버보안 활용 창의실습존'을 구축해 학생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도 제고할 예정이다.

전교생에게 창의적 사고 배양을 위해 AI·코딩·SW 교과목인 '창의적사고와 코딩', '대학기초SW·AI입문'을 필수로 수강하도록 해 4차산업혁명 마인드를 키우고 있다. 8년 동안 1600개 강좌가 개설돼 현재까지 5만7000여명이 교과목을 이수했다. 17개 단과대학에는 AI전담 교수를 배치해 단과대학별 특화된 SW·AI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글로벌 교육 경쟁력 강화프리무스 국제대학 신설
단국대는 글로벌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프리무스(PRIMUS) 국제대학'을 설립했다. 프리무스(PRIMUS)는 라틴어로 '최고' , '선두'의 의미다. 국내외 우수 학생들을 유치해 국제수준에 맞는 수준높은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특히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영어 트랙과 한국어 트랙을 개설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프리무스 국제대학에는 전 과목을 영어로 강의하는 △국제경영학과 △모바일시스템공학과 △바이오소재융합공학과 △한국학과를 개설하고, K-컬쳐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여 △연기영상예술학과를 한국어 트랙으로 개설했다. 또한 유학생 수학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기초교육학부'를 개설했다. 한국어트랙 전공에 입학하는 유학생들은 1년간 학부에 속하여 한국어 교육과정(K-LEAP)을 집중교육 받은 후 희망 전공으로 진학하게 된다.

교외 연구비 수주액 1000억 돌파…기술이전 수입료 전국 대학 12위
지난해 교외 연구비 수주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산학협력 실적을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인 기술이전료가 27억8000만원(대학정보공시, 2022년 기준)을 기록하며 전국 대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3년간 기술이전 수입은 67억원 이며 특히 1억원 이상 중대형 기술이전 사업을 10건 이상 추진해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도 했다.

단국대는 연구 및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전문연구회 정책연구 과제 지원, 디스타랩 육성, LAB i-PLUG, 찾아가는 닥터단, 단비포럼, 변리사 및 기술거래사 등 전문인력화를 통해 산학생태계 구축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연구성과가 연구실에 머물지 않고 기업에 흘러갈 수 있도록 '단국형 7대국가전략기술분야'(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수소에너지,첨단바이오,차세대통신,사이버보안,인공지능)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다.

산학협력단은 기술이전 사업화 플랫폼 디스타랩(D*-Lab)을 구축해 우수 연구성과가 기술이전 및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식재산 고도화, 비즈니스 모델설계, 시작품 제작, 융복합 기술사업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국내 대학 최초 '5G 표준기술' 표준특허풀(AVANCI) 등재, 교원 창업 자회사 ㈜알지노믹스 美 FDA 패스트트랙지정, DKU 스타트업 ㈜씨피식스 CES2024 혁신상 및 에디슨 어워드 동상 수상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

단국대 학생이 '바이오헬스 혁신융합 페스티벌'에서 간호 시뮬레이션 체험을 하는 모습./사진제공=단국대

다음달 11일 수시 원서접수 시작...광역 모집단위 신설, 수시는 유형II에서만 601명 선발
단국대는 2025학년도 광역 모집단위 유형I(무전공 광역선발)에서 440명, 유형II(계열별 광역선발)에서 601명을 모집한다. 수시모집에서는 유형II만 선발하며 죽전캠퍼스는 총 328명(인문계열 38명, 사회계열 148명, 공학계열 108명, SW융합계열 34명), 천안캠퍼스는 총 273명(인문사회계열 107명, 자연공학계열 166명)을 선발한다. 유형I(죽전 퇴계혁신칼리지 267명, 천안 율곡혁신칼리지 173명)은 정시에서만 선발한다.

유형Ⅰ은 전공 선택 인원 제한이 없다, 유형Ⅱ는 계열 내 학과 정원의 175% 범위 내에서 희망 순위에 따라 전공 선택이 가능하다. 전공 신청 자격은 입학 후 2개 학기 이상 등록한 자에 한하며, 일부 단과대학 및 모집 단위는 제외될 수 있다. 세부 내용은 이달 중 대학 홈페이지에 안내할 예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DKU인재(서류형) 693명 △DKU인재(면접형) 191명 △SW인재 64명 △창업인재 15명 △ 기회균형선발 144명 △사회적배려대상자 103명 △취업자 6명 △교육기회배려자 148명 △농어촌학생 102명 △특수교육대상자 27명 △특성화고졸재직자 130명 등 11개 전형에서 총 1623명을 선발한다.

DKU인재(면접형)은 1단계는 학생부 100%, 2단계는 1단계 성적 70%+면접 30%를 반영한다. 평가요소인 진로역량에 대한 반영비율이 서류형보다 높게 반영하므로 진로에 대한 의지와 적극적인 진로탐색활동과 경험이 필요하다. DKU인재(면접형) 의예과의 모집인원을 전년도 대비 25명 증원하여 총 4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DKU인재(서류형)는 학생부 100%를 반영하며 자기주도학습 능력 등 학업역량의 반영비율이 면접형보다 높다. 각 전형별 평가항목의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적합한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지역균형선발(죽전) 256명, 학생부교과우수자(천안) 544명으로 총 80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를 100% 반영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반영교과 내 학생이수 전 과목의 석차 등급을 반영하며 성취도 과목(보통교과)은 상위 3과목까지 석차등급으로 환산한 점수를 반영한다.

지역균형선발(죽전)은 국내 정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서 3개 학기 이상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소속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고교별 추천 인원 제한은 없으나 올해부터 고교 유형 제한이 있으므로 지원 시 참고해야 한다. 자연계열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선택과목 제한이 폐지돼 전 모집단위에서 국어, 수학(확통/미적분/기하), 영어, 탐구(사탐/과탐 중 1개 과목) 중 2개 영역 합 6등급 이내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교과우수자(천안)는 인문·자연 계열과 스포츠경영학과 모두 국어, 수학(확통/미적분/기하), 영어, 탐구(사탐/과탐 중 1개 과목) 중 2개 영역 합 8등급 이내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단 간호학과, 해병대군사학과, 공공정책학과(야)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별도 적용한다.

논술우수자(죽전)는 공학계열광역 108명을 포함해 총 310명을 모집한다. 학생부 교과 20%, 논술성적 80%를 반영하며 학생부 교과의 등급 간 점수차가 적어 논술 성적이 합격을 좌우할 전망이다. 논술고사는 인문계열은 수능시험 이전, 자연계열은 수능시험 이후에 진행할 예정이다.

단국대는 기출문제와 모의문제, 가이드답안과 강평영상 등 논술고사 자료 전반을 입학안내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모의논술을 통해 본논술의 출제경향 및 난이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장철준 단국대 입학처장./사진제공=단국대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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