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싫어서’ 고아성 “교포 메이크업 도전, 생애 첫 태닝까지”

21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한국이 싫어서‘ 시사회에서 배우 고아성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배우 고아성이 영화 ‘한국이 싫어서’을 위해 “생애 처음 태닝을 해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8일 개봉하는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어느 날 갑자기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계나 역을 맡은 고아성은 2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이 영화는 제가 해야 할 것 같은, 제가 꼭 하고 싶은, 놓친다면 영영 후회할 것 같은 작품이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여태껏 맡아왔던 청춘이 아닌, 청춘의 결기와 사회초년생이 갖는 열정이 지난 직장생활을 7년 정도 한 20대 후반의 지친 여성상을 스크린에 그리고 싶었다”며 “또한 극 중 계나의 수년간의 시간을 담기 위해서 한눈에 보이는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일명 ‘교포 메이크업’도 하고 처음으로 태닝도 해봤다”며 웃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