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부족, 전문의 부재"…농촌 산모 병원 못찾아 구급차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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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한 40대 산모가 양수가 쏟아져 출산이 시급한 상황에서 병원 예닐곱 곳으로부터 거절을 당해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진천소방서 관계자는 "산모가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산모의 상태로는 큰 병원을 가야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충청권 병원에 모두 연락했지만 이송 가능한 형편이 아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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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한 40대 산모가 양수가 쏟아져 출산이 시급한 상황에서 병원 예닐곱 곳으로부터 거절을 당해 구급차에서 출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음성군 삼성면에 사는 40대 초반의 임산부 A씨는 조산기를 느껴 지난 15일 새벽 1시 31분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의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119안전센터 구급대는 다른 상황을 처리하느라 출동이 어려워, 그 다음 최단거리의 진천군 광혜원 119안전센터 구급대가 12분만에 도착해 A씨를 구급차에 실었다.
당시 산모는 1분 간격으로 분만통이 밀려오는 등 출산이 임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A씨를 받아주는 병원이 없었다.
소방당국은 가장 가까운 청주 등 산모를 받아줄 충청권 대형 종합병원을 백방으로 찾았지만 전화를 받은 병원 예닐곱곳 모두 병상이 부족하다거나 전문의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거절을 했다.
진천소방서 관계자는 "산모가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산모의 상태로는 큰 병원을 가야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충청권 병원에 모두 연락했지만 이송 가능한 형편이 아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특히 그 시간대는 거점국립대학이자 도내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이 응급의학과 전문의 인력 공백으로 전날 오후 2시부터 18시간 30분 동안 응급실 운영을 일시 중단한 때였다.
이처럼 병원 선정과 이송이 지연되는 동안 산모는 양수가 쏟아져 상황은 더욱 긴박해 졌고, 구급대원들은 응급분만을 결정해 의사의 의료지도를 받으며 처치에 들어가 신고 1시간 26분만에 무사히 여자아기가 태어났다.
이후 산모와 아기를 태운 구급차는 경기 남서부의 한 대학병원에 도착했고, 산모는 진료를 받고 건강을 찾았으며 아기도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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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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