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의 슬템생] 망가진 우산, 고쳐쓰면 태풍도 끄떡없다

김수연 2024. 8. 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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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강한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날이 잦은 요즘, 필요하긴 하지만 새로 사기엔 망설여지는 아이템이 있다.

비가 올 때마다 급하게 샀다가, 망가져버려 방치되거나 버려진 우산들을 떠올리면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는다는 이들을 위해 무료 우산 수리 서비스를 제안해 본다.

바로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운영 중인 무료 우산 수리 센터다.

매년 3월~10월(공휴일·주말 제외) 운영하고 무료 우산 대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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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수리센터 '리본우산'
부천시 제공

태풍 '종다리' 영향으로 강한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날이 잦은 요즘, 필요하긴 하지만 새로 사기엔 망설여지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우산이다. 비가 올 때마다 급하게 샀다가, 망가져버려 방치되거나 버려진 우산들을 떠올리면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는다는 이들을 위해 무료 우산 수리 서비스를 제안해 본다. 바로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운영 중인 무료 우산 수리 센터다.

대표적으로는 '리본우산'이 있다. 부천시가 운영하는 무료 우산 수리센터인데, 송내역에서 운영하던 것이 호응을 얻어 원미구, 신흥로에도 각각 2호점, 3호점을 열었다.

매년 3월~10월(공휴일·주말 제외) 운영하고 무료 우산 대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우산수리센터 1~3호점, 부천역사, 소사구청, 춘의역사, 부천시청역사 등에서 무료 대여·반납이 이뤄지고 있다.

센터에서는 고장난 우산 기증도 받는다. 고장난 우산에서 나온 부품들은 우산 수리에 재활용 되고 있다. 올해에만 1000여개가 훌쩍 넘는 우산이 기증됐다.

수원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고장 난 우산을 무료로 고쳐주는 '찾아가는 우산수리센터'를 구 별로 순회 운영 중이다. 우산을 고쳐주는 이들은 전문가 교육을 받은 지역 공동체 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이다.

이달엔 수원문화재단 지하 1층에서, 9월에는 수원체육문화센터에서, 10월엔 수원문화원 빛누리아트홀에서, 11월엔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운영한다.

1인당 2개 이내 수리가 가능한데 골프우산이나 수입 우산·양산 등 특정 부품이 필요한 우산은 수리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원시의 경우 지난 3~6월에도 찾아가는 우산수리센터를 운영해 우산 1461개를 수리했다.

서울 성동구에서도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17개 동 주민센터를 매월 1일씩 순회 방문하는 방식으로 오는 12월 20일까지 운영한다. 여기서는 칼·가위도 갈아준다. 이곳에서 수리된 우산과 칼은 올해 상반기에만 약 1만 4600여개에 달했다.

서울 관악구에서도 '우산수리·칼갈이 센터'를 오는 11월 29일까지 운영한다. 1인당 칼·가위 2자루, 우산 1개까지 접수 받는다. 영업용이나 고가용 물품은 수리 대상에서 제외된다.

처치 곤란한 쓰레기처럼 집구석에 방치돼 있는 우산을 찾아 고쳐 써 보는 건 어떨까?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자원은 재활용 되고, 환경은 보호될 수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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